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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정감사]한국학중앙연구원, "김치는 파오차이, 한복은 조선족 옷으로" 왜곡 표기

교육부 산하 R&D 기관, 한국 전통문화와 위인을 중국식으로 설명 및 표기해서 논란 김치를 파오차이와 조선족 음식으로 왜곡, 한복은 조선족 옷으로 왜곡 표기 및 설명 윤동주 시인 고향 '명동촌',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생가로 중국화 되어 그대로 표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올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비로 24억 받아 한국문화 왜곡 국힘당 정경희 의원, 정부 산하 기관이 중국 문화공정에 동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은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으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김치, 한복, 윤동주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적 위인을 중국의 문화공정 방식 그대로 왜곡하여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은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으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김치, 한복, 윤동주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적 위인을 중국의 문화공정 방식 그대로 왜곡하여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R&D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윤동주’시인을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으로, ‘설빔’을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입는 새옷’으로 표기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은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으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김치, 한복, 윤동주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적 위인을 중국의 문화공정 방식 그대로 왜곡하여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한민족문화대전』 홈페이지에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泡菜(파오차이)’로 기재하고 있으며, 김치의 정의를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양념에 버무린 뒤 발효를 시켜 만드는 조선족 음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세계한민족문화대전』 홈페이지에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泡菜(파오차이)’로 기재하고 있으며, 김치의 정의를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양념에 버무린 뒤 발효를 시켜 만드는 조선족 음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출처=세계한민족문화대전)
『세계한민족문화대전』 홈페이지에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泡菜(파오차이)’로 기재하고 있으며, 김치의 정의를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양념에 버무린 뒤 발효를 시켜 만드는 조선족 음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출처=세계한민족문화대전)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泡菜(파오차이)’로 한 것과 김치를 ‘조선족 음식’으로 정의한 것이다.

김치의 공식적인 중국어 번역 및 표기는 ‘신치(辛奇)’로 202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여 공공기관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의무화했지만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이를 위반했다.

아울러 김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발표 식품이다. 중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김치가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 음식’으로 규정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또한 ‘설빔’의 형태를 “성인 남녀의 전통 한복으로 되었고 아이들의 설빔은 색동옷으로 되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입는 새옷”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는 ‘설빔이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있는 전통 한복’이라고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다.

『세계한민족문화대전』 홈페이지에서 ‘설빔’의 형태를 “성인 남녀의 전통 한복으로 되었고 아이들의 설빔은 색동옷으로 되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입는 새옷”이라고 정의하였다.(출처=세계한민족문화대전)
『세계한민족문화대전』 홈페이지에서 ‘설빔’의 형태를 “성인 남녀의 전통 한복으로 되었고 아이들의 설빔은 색동옷으로 되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입는 새옷”이라고 정의하였다.(출처=세계한민족문화대전)

지금 중국이 세계인을 대상으로 ‘김치가 중국의 고유 문화이자 음식이라는 김치 공정’과 ‘한복이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의상이기 때문에 중국의 전통의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문화공정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정부 기관 특히 교육부 산하 R&D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이런 왜곡을 한 것은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 관련 최고의 지식 창고로서 신뢰받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도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윤동주 시인의 고향인 ‘명동촌’을 찾아보면 “1910~1920년대 중국 북간도 일대의 대표적인 한인 촌락”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대형 검색포털인 다음과 네이버에서 ‘명동촌’(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명동촌’ 현황에 “2012년 8월에는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되었다”라고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를 그대로 소개했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명동촌’(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명동촌’ 현황에 “2012년 8월에는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되었다”라고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를 그대로 소개했다. (출처=네이버)
다음과 네이버에서 ‘명동촌’(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명동촌’ 현황에 “2012년 8월에는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되었다”라고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를 그대로 소개했다. (출처=네이버, 다음)

언제부터 윤동주 시인이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 된건지. 중국에서 2012년부터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하는데,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나라 정부와 교육부는 어떤 조치를 했고 과연 항의는 했었는지 궁금해진다.

한편, 정경희 의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비는 24억 3,500만 원이고, 특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경우 지난 5년간(2018~2022년) 무려 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람했다. 

정 의원은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침탈하려는 중국의 문화공정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를 저지하려는 범국민적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매년 300억 원이 넘는 정부출연금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 ‘한국문화의 세계화’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중국의 왜곡된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등 중국의 문화공정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정 의원은 “정부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책임자를 엄정히 문책하며, 재발방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 문화의 심층 연구 및 교육 등을 통하여 한국학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국내 3대 공립 한국학 연구 및 자료 보존수집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의 대표적인 사업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인문 사회과학적 연구, ▲국내외 한국학 분야 연구 요원 양성, ▲고전 자료의 수집, 연구, 번역 및 출판 등 한국학 연구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세계한민족문화대전 등의 한국학관련 콘텐츠 개발 및 보급, 그리고 ▲한국학을 위한 학술정보의 전산화 등 연구 활동과 관련된 사업들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개 글을 보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우리 민족 문화와 전통 속에서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치를 탐구하여 현대인의 시각으로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민족 문화의 형성과 인류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과연 ‘우리 민족 문화와 전통 속에서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한국 바로 알리기’, ‘한국문화의 세계화’ 등의 사업에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을 사용했는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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