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서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3일(미 동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오후 7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8% 상승한 온스당 4128.9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날 장중 한때 4131.2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41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금리인하를 꼽고 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로 표시되는 금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국내 금 시장에서도 국제 금값 상승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는 금이 진열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의 문의와 거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4100달러 돌파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 투자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금값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특히 최근 몇 개월간 급등세가 두드러지면서 4000달러 선을 넘어선 데 이어 4100달러까지 돌파했다.
국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달러 약세가 계속되는 한 금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업계에서는 금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와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매수를 경계하고, 꾸준한 적립식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편 금과 함께 은, 백금 등 다른 귀금속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귀금속 시장에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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