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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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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름 피해 여수해당주민 , 외지 봉사인력 지원 거부

ㆍ오염 현장 연이은 보도에 지역 수산물 기피 확산될라ㆍ이미지 훼손 우려 민감 반응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사고 ‘트라우마’가 있는 충남 태안군민. 태안군민 100여명은 6일과 7일 여수에서의 기름 방제 자원봉사를 계획했다. 태안 방제에 참여했던 여수시민을 위한 ‘보은’ 차원이었다.하지만 여수시는 6일 “오염구역이 그리 넓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적은 ‘조금’ 때가 되면서 오염구역이 대부분 물에 잠기기 때문에 당장 지원이 필요치 않다”며 완곡하게 방문을 사양했다. 시는 기름 유출사고 7일로 접어들면서 이날부터 방제가 끝날 때까지 육상 기름 방제에 필요한 타 지역 자원봉사 인력을 받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태안군민들이 강력히 요청하면서 6일 하루만 30여명이 방문하기로 조율됐다.자원봉사를 거절하면서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속내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전국 뉴스를 타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어장 피해로 어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지만 ‘

기름 피해 여수해당주민 , 외지 봉사인력 지원 거부

ㆍ오염 현장 연이은 보도에 지역 수산물 기피 확산될라

ㆍ이미지 훼손 우려 민감 반응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사고 ‘트라우마’가 있는 충남 태안군민. 태안군민 100여명은 6일과 7일 여수에서의 기름 방제 자원봉사를 계획했다. 태안 방제에 참여했던 여수시민을 위한 ‘보은’ 차원이었다.

하지만 여수시는 6일 “오염구역이 그리 넓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적은 ‘조금’ 때가 되면서 오염구역이 대부분 물에 잠기기 때문에 당장 지원이 필요치 않다”며 완곡하게 방문을 사양했다. 시는 기름 유출사고 7일로 접어들면서 이날부터 방제가 끝날 때까지 육상 기름 방제에 필요한 타 지역 자원봉사 인력을 받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태안군민들이 강력히 요청하면서 6일 하루만 30여명이 방문하기로 조율됐다.

자원봉사를 거절하면서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속내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전국 뉴스를 타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어장 피해로 어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지만 ‘수산물 이미지 훼손’이라는 2차 피해를 줄여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실제 여수에서 생산된 굴·홍합·피조개 등 패류는 물론 어류까지 서울 주요 백화점과 수산물시장에서 반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김형주 여수수협 조합장은 “여수에서 생산한 패류는 물론, 조기와 병어 등 먼바다에서 잡은 어류까지 주문이 끊기고, 이미 납품한 수산물의 반품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미 며칠 사이 위판액이 20억원가량 감소했으며, 앞으로 상당 기간 위판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한곤 여수시 어업생산과장도 “유류 오염지역과 거리가 먼 청정해역에서 생산한 수산물까지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지역 수산업계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물 보호를 위해 선의의 자원봉사를 거부한 것에 대한 논란도 없지 않다.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좁은 장소에 일시에 많은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할 경우 방제복 등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도 없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타지 자원봉사 인력을 마냥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자원봉사를 거절하기 위해 ‘오염구역이 넓지 않다’고 시가 발표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여수시 신덕마을과 오천·만흥지역 1만4000여㎡의 집중 오염구역뿐만 아니라 경남 남해·하동군 등도 일부 피해를 입어 지역 인력만으로는 방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여수항만청 회의실에서 열린 ‘여수 기름 유출사고 수습 1차 대책위’에서 GS 칼텍스가 어민 피해를 우선 보상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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