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매각 압박이 산업계를 넘어 정치 및 외교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노동조합이 13일 성명서를 통해 지분매각 반대 입장을 공식 천명했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은 성명서에서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최선의 선택은 지분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 경험이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압박에 의해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A홀딩스(라인야후의 대주주)의 대주주 자리를 내려놓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노조는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플랫폼으로 시작한 라인이 아시아 넘버1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국내 2500여명의 라인 계열 직원 외에도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인컴즈 등 수 많은 네이버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50%의 네이버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2500여명의 라인 구성원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다. 보안 사고 대책이란 명분으로 일본 지분을 늘리겠다는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노조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한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라인야후 보안 강화 대책으로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개선을 요구(행정지도)한 여파로 네이버 지분 축소 논의가 진행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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