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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 뛰는 수출(19)]'AI특수' 확산...상반기 ICT수출 역대 2위 찍었다

과기부 상반기 ICT수출 28.2% 증가 1088억달러...22년 이어 역대 2위 'HBM효과' 반도체 전년比 50% 증가...PC·SSD·디스플레이도 동반호조

반도체 호조로 상반기 ICT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이 성장하며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사진은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호조로 상반기 ICT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이 성장하며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사진은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AI(인공지능)열풍이 빚어낸 AI특수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른 품목으로 확산하며 상반기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핵심품목 반도체의 시황이 전고점을 찍었던 지난 2022년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1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AI특수'를 만끽하고 있는 반도체는 혹한기로 접어들었던 작년 상반기에 비해 무려 9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슈퍼사이클'로 진입했음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1천억 달러 다시 돌파...반도체 호황이 견인차
상반기 ICT수출이 1천억 달러를 다시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ICT수출의 60%가 넘는 반도체가 수요 확대와 수출 단가 상승이 맞물리며 ICT 전체 수출이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1088억5천만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상반기 1224억6천만 달러에 이어 2위 기록이다.
6월 ICT 수출 호조가 상반기 수출 파이를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6월 ICT수출은 210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1%를 늘어났다.
6월 반도체 수출이 134억4천만 달러 같은 달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특히 메모리 수출이 88억3천만 달러로 작년 6월보다 85.2% 급증했다.
6월 ICT수출은 5월(31.8%) 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3개월 연속 30%대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체 ICT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HBM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HBM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상반기 ICT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역시 반도체가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반도체는 AI수요 급증과 전방 시장인 IT기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9% 늘어난 658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의 선전이 눈에 띈다.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AI가속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의 수출 급증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88.7%가 증가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로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과기부에 따르면 전체 ICT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1월 57.5%에서 3월 62.1%, 6월 63.8%로 높아졌다.
◆ICT무역수지 410억달러...하반기 전망도 낙관적
디스플레이도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AI열풍이 전방위로 확산하며 TV·PC 등 IT 기기 수요가 회복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적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59억9000만 달러로 35.6% 늘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PC 등 기기 수요 증가가 증가한 영향이다. IT 업황이 개선되면서 보조기억장치(SSD) 수출도 40억6천만 달러로 57.7% 껑충뛰었다.
다만 휴대전화 수출액은 55억8천만 달러로 소폭(2.8%) 감소했다. 이는 카메라 모듈 등 휴대전화 부품 수출의 주수요처인 중국(홍콩 포함) 수요 부진에 1분기 수출이 줄었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신장비 수출도 11억9천만만 달러로 2.9% 감소하며 다조 부진했다. 베트남, 미국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규모가 줄었다.
상반기 ICT 분야 수입액은 677억8천만 달러로 휴대전화 수입 감소 등 영향에 작년 상반기 682억5천만 달러보다 액수가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ICT무역수지는 상반기 기준 410억7천만 달러 흑자였고 6월은 101억8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삼성 폴더블폰 최신작 갤럭시Z6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 폴더블폰 최신작 갤럭시Z6시리즈. 사진=삼성전자

하반기 ICT전망도 밝다. HBM으로 시작된 반도체가 호황이 메모리 전체로 확산되며 슈퍼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는데, AI가 전방위로 확산하며 ICT전방산업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다소 고전했던 휴대전화도 글로벌 수요가 회복세를 보여 하반기엔 수출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ICT수출의 절대지분을 보유한 반도체의 폭발력이 워낙 강한데다, 하반기 글로벌 긴축완화로 인한 수요회복으로 전반적인 ICT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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