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중기‧벤처 화장품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유망 수출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뷰티 수출의 63%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수출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맞춤형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중소기업계의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53억달러다. 중기부와 식약처가 힘을 모아 지원에 나선다면, K뷰티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사 연계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4일 손을 잡았다. K뷰티의 주도 세력으로 급부상한 중소 벤처 코스매텍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명분에서다.
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CJ올리브영 본사에서 업무협약과 함께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두 부처는 협약을 통해 K뷰티 생태계에 힘을 더해 화장품 수출 확대 기회를 더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3가지 전략을 내놓았다.
첫번째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 및 육성이다. 민간의 우수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거나 갖출 수 있는 유망 중소 벤처기업을 찾아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민간 플랫폼 및 제조‧유통사와 협업해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대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CJ 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등 유통사들이 힘을 보탠다.
민간 협업기관들은 각 사의 유통망과 전문성 등을 십분 활용해 선정기업들에 대한 마케팅과 수출 전략 컨설팅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수출 지원정책도 연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콜마, 코스맥스, 모태펀드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펀드’도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는 해외 주요국의 수출규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다. 중소 벤처기업 입장에선 해외 진출시 까다로운 수출규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이에 따라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매뉴얼을 현행화할 방침이다. 이어 신흥국 대응 매뉴얼을 추가 제작한다는 전략이다.
두 부처는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센터'를 통해 신흥 시장인 러시아, 중동 지역에 대한 규제정보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화장품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국제기준(ISO)과 조화해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 부담을 낮추는 등 국내 규제도 합리화한다.
◆자금‧R&D‧스마트팩토리 등 뷰티 생태계 강화
세번째 전략은 K뷰티 생태계 레벨업이다. 중소 K뷰티업체들이 안정적인 개발 및 생산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튼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혁신적인 제품이 신속하게 개발‧생산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스마트팩토리, AI제조, R&D 등 중소 뷰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특히 브랜드사가 혁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화장품 분야에 대한 중기부·식약처 협업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생산시설 구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기부와 식약처가 중소 뷰티업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맞춤형 지원에 발벗고 나선 것은 중소 화장품업체가 또다른 수출역군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바람을 타고 K뷰티, 특히 중소 벤처기업의 혁신적인 뷰티 제품이 최근 해외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63%가 중소벤처기업이 일궈낸 성과다. 지난해 수출규모도 53억달러에 달하며 전년대비 성장률도 30%를 넘는다. 올해도 이미 상반기에 33억달러를 수출, 큰 폭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정부의 이번 전략 마련은 좀 더 신경을 써서 중소 K뷰티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장차 K뷰티가 15대 핵심 수출품목에 버금가는 유망업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화장품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중소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계의 품질 개선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규제 외교와 합리적 규제 개선을 추진해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더 견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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