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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 뛰는 수출(33)]중소·벤처기업 유럽진출 '구원투수',韓商들이 나섰다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28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한상 850명 참가...역대 최대 규모 29~30일엔 사상 첫 한국상품박람회..."모국기업 유럽 진출 '도우미'"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를 하루 앞둔 27일 대회장인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자원봉사자가 모여 리플릿을 보고 있다. 사진=월드옥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혈통의 경제인, 이른바 '한상(韓商)'들이 모국의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가교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며 비즈니스로 성공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국 기업의 해외 진출의 '도우미'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의 중심에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가 있다.
현재 71개국 151개 지회에 7천여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명의 차세대 경제인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월드옥타(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는 매년 봄가을 세계대표자대회와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해외 진출에 애로가 많은 모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상품 집중 소개...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에 방점
월드옥타가 이번엔 사상 처음 유럽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수출상담회 자리를 만들었다. 유럽은 북미, 중국과 함께 세계 3대시장중 하나다.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월드옥타는 재외동포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를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동안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개최한다. 행사기간중엔 '2024 한국상품박람회'(Korea Business Expo Vienna)가 마련돼있다.
이번 대회엔 전세계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최고경영자(CEO)와 차세대 경제인 850여명을 비롯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국내 기업인, 오스트리아 정부 인사와 해외 경제단체 등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역대 한인 경제인대회 중 최대 규모다.
최근 '경기도 세일즈맨 1호'를 자처하고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국내 광역단체장 5~6명을 포함한 국내 지자체들과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가한다. 전세계 월드옥타 지회의 회원들도 총출동한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맡는다.
지난해 10월 수원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현장. 사진=월드옥타

월다옥타는 이번 한인경제인대회를 내부 행사 차원을 넘어 한국 상품을 유럽 전역에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을 명예대회장으로,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과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을 공동대회장으로 위촉했다”고 강조했다.
유럽 첫 한인경제인대회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한 유럽 최대 규모의 '한국상품박람회를 29, 30일 이틀간 진행한다. 박람회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국내 간판기업과 K푸드, K콘텐츠 등 관련 중소기업,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를 포함해 300여곳 등이 420개 부스를 마련해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전시,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유럽진출 대응법 등 세미나 마련...투자포럼도 열려
월드옥타는 특히 이번 유럽행사에서 한국 청년 미술작가들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청년아트페어'(Korea Young Art Fair)를 28~30일까지 진행한다. 2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9∼30일 13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유럽은 세계 최대 미술시장이다. 이번 아트페어는 기존 한국의 화가들이 해외에서 개인전을 하거나 혹은 단체전에 개인적으로 참여하던 일반적인 전시회와 달리 재능있는 한국 젊은작가들이 해외 미술시장 진출의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한국 화가들로만 구성된 아트페어라는 점에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옥타가 29~30일 개최하는 한국청년아트페어 포스터. 사진=월드옥타
월드옥타가 29~30일 개최하는 한국청년아트페어 포스터. 사진=월드옥타

박종범 월드옥타회장은 “K-Painting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출발점이 될 이번 행사의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하며 한국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작가들의 도약을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저탄소·친환경 정책 설명회와 유럽 진출 기업의 위기 대응법에 관한 세미나가 열린다. 국내외 벤처캐피털(VC)들이 참여하는 투자포럼도 마련돼 있다.
박 회장은 "기업들이 실질적 해외 진출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사전 바이어 매칭 서비스, 현지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해 참가 기업들의 유럽 진출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제 회복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선 대기업들만의 힘으론 어렵다. 중소 벤처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뒤를 받쳐줘야한다. 이런 점에서 오랜기간 해외 비즈니스를 통해 잔뼈가 굵은 한상들의 전폭적인 지원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늘려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옥타의 관계자는"전 세계적인 K컬쳐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여건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게 사실"이라며 "여기에 수 십년간 지구촌 곳곳에서 비즈니스로 성공한 한상들이 구원투수로 나선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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