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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4:3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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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농산업전기(주) 김영종 대표

한 우물 파는 집념과 성실성으로 최고의 기술 경지에 오른

대농산업전기(주) 김영종 대표

성공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인터뷰에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언급이 있다. ‘중소기업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꾸준히 R&D를 거듭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할 것 없이 지당한말 같지만, 우리나라 중소기업 환경에서는 녹록한 일이 아니고 그래서 지키기 어려운 진리다. 자금과 인력, 시간이 중소기업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농산업전기(주)의 김영종 대표는 이 쉬운 말 속에 잠재한 어려움을 역할 모델한 사람이다. 그는 수십 년의 전기산업 종사기간 동안 반복적인 기술개발 정진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공요인을 입증해냈고, 그 성과에 대한 작은 찬사로서 2013년 전기산업대전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더 큰 찬사는 아마도 자신과 대농산업전기(주) 구성원이 이룩한 뚜렷한 기술 족적을 보면서 느끼는 스스로의 자부심일 것이다.

첨단산업이 기댄 언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약간의 농담을 섞어 말하자면, 세상에는 가끔 그런 일이 있다. 근사한 외양과 찬탄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주변의 총아를 받는 사람이 어느날 사소한 실수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 허무하고 충격적인 일이 될 것이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IT나 의료 등 현재 인류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산업 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가 한순간에 실종되고 중요한 설비가 작동을 멈추며, 로봇을 이용한 고난이도 집도가 진행되고 있던 수술실에서는 당황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이 모든 혼란의 원인은 바로, 정전이다.

인류가 이룩한 기술의 정수라고 유세하는 고도산업들이 결국은 작은 전원장치 하나에 그 운명을 걸고 있는 것은 대단한 아이러니(irony)다. 이렇게 장황한 비유로 시작하는 것은 ‘강소기업’ 대농산업전기(주)가 생산하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가 보유한 기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접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의도다. 실제로 IBM이나 휴렛패커드 등 세계적인 IT회사의 보고에 따르면, 한달 평균 120여건, 60% 등이 전원장치문제로 인해 컴퓨터 이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은 곧바로 대농산업전기(주)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구입해 장착하는 일이다.

대농산업전기(주)는 20여 년 동안 UPS와 자동전압조정기(AVR)의 잔력변환장치류만을 심도있게 제조해 온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전문기업이다. 이번 전기산업대전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유도 UPS업계의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서다.“한 우물을 판 결과인 것 같습니다. 전기 업계에 입문한지 35년 됐는데, 성실과 근면이 항상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술개발에 전념했습니다.”기술 설계에는 순간의 영감이 작용할망정, 그것을 공학적인 방법을 통해 실용화시키는 데는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내 밖에 없다는 말일 것이다.

외곬이 만들어낸 결실, 그린파워(Green Power)UPS와 파워프라이드(PowerpRIDE)6000

전기업계의 전문용어를 빌자면, 대농산업전기(주)는 단독 운전 UPS를 병렬운전형으로 개발해 효율을 높였고, 병렬 무정전전원장치의 배터리 충․방전 시스템, IGBT UPS시스템과 그 제어 방법 등을 기술 개발해 관련 특허만도 10여 건이 넘는다고 한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그린파워(Green Power) UPS와 파워프라이드(PowerpRIDE) 6000이다. 그린파워(Green Power) UPS는 Interface(CPU와 단말 장치와의 연결 부분을 이루는 회로), Sensing, CPU Board를 일체화시켜 Remote Monitering & Control System 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한다.

또한, 광대역의 Protocol 을 3개 이상 탑재해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린파워(Green Power) UPS는 특히 2004년에 ‘원격 화상감시 시스템 및 그 방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제품의 상태를 무선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 적용한 것이다. 그린파워(Green Power) UPS개발 이전까지의 기존제품이 가졌던 기술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워프라이드(PowerpRIDE) 6000은 UPS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지능형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어 무인자동운전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전원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장점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했다.

기계장치도 외관상 유려해지는 추세를 따라 콤팩트한 디자인 속에 고효율의 운전능력을 장착했다는 평가다. 파워프라이드(PowerpRIDE) 6000는 대농산업전기(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도 공헌한 주력제품이다. 전기효율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절약형이고 기존제품에 비해 유지비용도 60%가량 저렴해진 것이 주효한 공략 포인트였다. 이러한 대농의 제품 기술력이 웅집된 또 하나의 개발 제품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DSP제어 UPS'다. ALL(SCR 포함) IGBT타입의 최첨단 전력소자를 적용해 입력역율 0.99이상을 달성하고 대칭스위칭 기법인 SSM을 이용해 출력전압의 고성능화를 이루어낸 제품이라고 한다.

당초의 목표는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기술개발이지만, 이러한 끊임없는 개발 결실은 자연스럽게 수많은 인증기관들의 인정을 받아 공식적 경력이 되었다. 안전 품질을 인증하는 ISO9001, 환경 인증인 ISO1401을 비롯해 KS규격표시인증,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유럽품질보증, 한국산업규격, 전자파장애검사필 등 다양하고 권위있는 제품인증서를 수없이 보유하고 있다.

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충정

한 분야에서의 성취는 주변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와 새로운 기운이나 도전의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 김영종 대표는 UPS에서의 탁월한 기술 달성을 기반으로 업계에도 영감과 비전을 불어넣는 활동가적인 사람이었다. 대농산업전기(주)는 국내 6개 업체로 구성된 대표법인 UPS개발협의회 멤버로, 지난 2008년 부터 공동개발을 통해 5개의 첨단 특허기술을 반영한 신제품 ‘유피에스다(UPSDA)’를 공동브랜드로 등록,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받았다. 종소기업청으로부터는 우선구매대상으로 지정받았다.

각 기업의 노하우가 모여 기술력과 시장경쟁력 양 측면에서 국내 UPS시장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외산 제품에 대한 국산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동상품은 국내 전원사정에 맞게 비표준 경우에도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주문제작이 가능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독 용량을 500KVA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5개 특허기술의 조합은 기존제품의 고조파를 전압제어기로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던 문제를 보완했고, 부하분담 병열운전의 통신장애로 발생할 수 있던 문제를 이중화하는 보완방법을 채택했고, 입력전압의 크기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UPS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UPS개발협의회는 앞으로 2~3년 마다 신제품을 내놓아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고가의 다국적 기업과 중국산 저가에 대응하는 시장체계를 갖추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김영종 대표는 개별적으로도 업계의 전체적 진보를 위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국내 UPS업계에 ‘고효율기자재인증’제도의 중요성을 설파해 에너지 인식을 높인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3년부터 전기조합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효율적인 에너지소비의 유용성을 회원사에 적극 홍보해 이전보다 월등히 많은 인증율을 높이는데 공헌한 것이다.

우리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고 친구를 사귄다

성공한 중소기업인에서 공통으로 들을 수 있는 말이 또 하나 있다. “직원들을 고생시켜서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의 수상은 그들의 몫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용기가 새로 솟습니다. 회사가 더욱 발전해 직원들 복지도 더 향상시켜 주고 더 많은 것을 제공해주고 싶습니다.”경영의 공을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보답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중소기업이 갖는 특유의 친밀감이 작용하고 있다.

김영종 대표는 1972년 처음 전기업계에 뛰어들어 1993년 본격적인 창업기를 거쳤다. 하지만 창업 1년 만에 부도를 맞는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비교적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비결을 물었다.“고객들에게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고 친구를 사귄다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응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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