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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박 꿈꾸는 K뷰티 브랜드 2만개, 아직도 중국을 안고가야 성공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반드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사상 최대규모의 3차 추경예산의 신속한 심의와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하는 한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위기 기업을 보호하고 특히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K-방역, K-팝, K-뷰티, K-푸드 등 각광받는 ‘브랜드-K’ 제품의 해외 판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양대 축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판 뉴딜은 글로벌 경제에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고 정의하고 7월 중 장기적이고 포괄적 종합 계획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보고할 것이라고 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반드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사상 최대규모의 3차 추경예산의 신속한 심의와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하는 한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위기 기업을 보호하고 특히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K-방역, K-팝, K-뷰티, K-푸드 등 각광받는 ‘브랜드-K’ 제품의 해외 판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양대 축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판 뉴딜은 글로벌 경제에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고 정의하고 7월 중 장기적이고 포괄적 종합 계획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적극적 재정과 세제 지원정책으로 대대적인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국가채무비율이 GDP(국내총생산) 대비 낮다는 점을 들어 대규모 국채 발행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의 국가채무 규정에 함정이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국가 재정에 중장기 부담이 될 수 있는 공기업 적자나 공적연금 충당금 등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의 채무만 525조 원에 달한다. 정부가 마음에 드는 기준만을 적용해 국가채무를 운영한다면 2~3년 이내에 더 큰 재정위기가 닥쳐올 수도 있다.

K뷰티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아직도 중국이 기회이자 위협이 되고 있어서다. ‘K뷰티 신화’의 화장품도 조선, 자동차, 전자처럼 부메랑 효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장기적으로 K뷰티는 한류 붐을 타고 고속질주 해왔다. 군소업체들이 그저 한류스타를 앞세워 한탕을 노리는 식이라면 K뷰티 붐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K뷰티는 양적으론 가파르게 성장했다.

(사진= unsplash)
(사진= unsplash)

K-뷰티 화장품사업이 기업들 블랙홀 되다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업체 한섬 주가가 지난달 11일 하루 동안 14.5% 급등했다. 화장품사업 진출을 선언한 날이었다. 투자자들은 발표에 환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 효과’였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라는 화장품회사를 인수한 뒤 중국 시장에 진출해 대박을 낸 기업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250억원, 845억원. 이 중 화장품 매출은 전체의 2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의 81%를 차지했다. 다른 패션기업들이 경기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사업으로 영업이익을 52.3%나 늘리며 앞질러 나갔다.

K뷰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같은 성공 스토리를 확인한 기업들이 속속 화장품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한섬 같은 패션업체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동국·삼진·동아·보령제약 등 유통·제약업체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장품사업이 기업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화장품사업 진출 러시엔 괄목할 만한 수출 성과가 깔려 있다. K뷰티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2009년 4억4005만달러에 불과하던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64억8620만달러로 증가했다. 10년 만에 14.7배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이 15%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이 기간 동안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6조3596억원에서 45조9600억원으로 7.2배로 증가했다. 화장품 판매업체 수도 2013년 3884개에서 지난해 1만5707개로 6년 만에 4배 이상으로 늘었다. 1만8618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국내 화장품 사업자 수다. 여기엔 제조업체와 판매업체가 포함돼 있다. 통계가 작성된 2013년(5419개) 후 6년 만에 3.4배로 늘었다. 제조업체는 1535개에서 2911배로 배 가까이, 판매업체는 3884개에서 1만5707개로 네 배 정도가 됐다. 폭발적 성장세다. 화장품 사업은 등록제로 운영된다. 화장품 사업을 하고 싶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영위할 수 있다. 부침도 있다. 관련 업체가 늘었지만 이 가운데 중도 포기하거나 문을 닫는 업체도 상당수다. 그럼에도 화장품 사업이 ‘블랙홀’처럼 기업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성공 가능성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제2의 닥터자르트’를, 대기업은 ‘제2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꿈꾼다.

성공신화에 기업 진출 이어져

제약업체도 신성장동력으로 최근 3~4년 내 줄이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광동제약은 한방 화장품 브랜드 ‘피부약방’을, 동국제약은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출시했다. 식품회사도 가세했다. 매일유업은 관계사 제로투세븐을 통해 유아동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CJ그룹, 유니베라 등도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건축학과 졸업생 이진욱 씨가 2004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해브앤비는 지난해 글로벌 뷰티기업인 미국 에스티로더그룹에 1조원 이상에 매각됐다. 이 회사의 닥터자르트는 ‘비비크림’으로 성장했다. 유커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꼽힌 색조화장품 ‘3CE’로 잘 알려진 패션기업 스타일난다도 2018년 창업 13년 만에 세계 1위 화장품 기업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6000억원에 매각됐다. 벤처투자업계에선 닥터자르트나 스타일난다 같은 ‘될성부른 K뷰티’를 최고 투자처로 꼽는다. 젊은 창업자들은 제2의 닥터자르트를 꿈꾸며 줄이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브랜드 콘셉트, 제품을 SNS에 먼저 올려 입소문을 낸 뒤 수백억원을 받고 기업을 파는 것이 창업 목적이라는 게 정설로 통할 정도”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의 롤모델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매출이 193배가량 늘었다. 동종업체인 LF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어 2018년 ‘헤지스맨 룰429’란 남성 화장품을 내놨다. 지난해엔 여성용 화장품 ‘아떼’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패션계열사 한섬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기업인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국내 화장품 원료 1위 회사인 SK바이오랜드 인수도 추진 중이다. K뷰티가 놀랄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바탕엔 탄탄한 제조 경쟁력이 있다. 한국콜마에서 생산하는 1만5000여 개의 화장품 중 레시피(원재료 배합 비법)가 겹치는 건 단 한 개도 없다. 화장품이 해외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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