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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3:3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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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한공수도연맹 정현모 회장

예의와 화합정신을 보여주는 대한공수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과 올림픽종목도전으로 세계중심에 서다!

대한공수도연맹 정현모 회장

한국인의 고유한 전통무술인 태권도의 한 모태가 된 동양무예가 있다. 바로 공수도(空手道) 이다.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공수도는 고대 인도, 중국등에서 발현한 고 대무술이 일본 오끼나와를 통해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수도가 일본을 통해 전파되었으므로 일본 무술이라는 왜곡된 인식 속에 핍박과 홀대를 받아왔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1억 여명의 동호인을 가진 가장 큰 무도단체를 형성하며 공수도의 역사를 지켜내고 있다. 편견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수도의 가치와 의미를 지켜온 대한공수도연맹 정도모 회장을 만나 공수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무도스포츠로서의 위상을 재발견코자 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의 무도

공수도(Karatedo)는 고대 인도에서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 전해진 호신 무술로서 치고, 차고, 꺾고, 던지는 온몸 무예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의 무도(Martial Arts)로 건전하고 유익한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는 공수도는 유형무형의 시련을 이겨내고 연마한 땀 속에서 인격 형성을 위한 무예로 평가받고 있다.

오래 전부터 세계화를 이룬 공수도는 아시아공수도연맹(A.K.F) 47개국, 유럽공수도연맹(E.K.F) 53개국, 오세아니아공수도연맹(O.K.F) 9개국, 아메리카공수도연맹(P.K.F) 36개국, 아프리카 공수도연맹(U.A.K.F) 42개국 가입이라는 조직체제를 구축해 현재 세계공수도연맹(W.K.F)에는 총 182여 개국 1억 여 명이 무도스포츠인으로서 공수도를 즐기고 있다.

또한 국제올림픽평의회(IOC) 승인종목 및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현장종목이자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금메달 13개(남7,여6)를 놓고 각국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이는 축제의 무대가 되고 있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사명감과 자긍심

이런 세계적인 위상에 비해 우리나라에서의 공수도는 열악한 실정이다. 공수도가 태권도의 모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와 비슷한 일본 무술이라는 잘못된 편견은 오랫동안 공수도가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으로 인정받는데 큰 장애물이 되었다. 실제적인 공수도 성장의 모체가 되어 온 대한공수도연맹은 1962년 정 회장이 동래구 부곡동에 당수도를 개관하면서 출범한다.

이전에는 중국인으로부터 당수도를 수련하였으며 당시 일본유학에서 돌아온 공수도인들에 의해 空手道(지도관, 송무관, 창무관, 오도관 등)와 당수도(무덕관, 청도관)등의 명칭으로 공수도가 널리 보급되었으나 대부분의 공수도인들이 1964년 태권도 창립에 참여하게 됨으로서 공수도를 태권도로 오인하는 경우들이 생기자 정 회장은 공수도를 지키기 위해 한 때는 권격도(拳擊道)라고 명칭을 바꾸며 까지 공수도를 지도하는 등 끊임없이 공수도 보급을 위해 헌신해 왔다. 정 회장은 후배 양성에 정진하며 척박한 국내 현실에서도 공수도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각 국의 공수도 단체와 교류에 힘썼다.

당시 대한체육회에 정식가맹 종목들은 여러 가지 특혜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공수도는대한체육회에 가맹이 안되어 있다 보니 지원이 전무했다. “몇 십 년을 가르쳐 공수도인이 된 제자들이 활동하는데 있어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이들을 끝까지 책임져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생전에 내 사명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는 정 회장이 오랫동안 공수도와의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제자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수도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안정적인 무도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면 그 때는 조금은 물러나 뒤에서 지원해주고 싶다는 정 회장. 정 회장은 그간에 타인들의 비난과 쓴소리를 들어가며 자비를 들여서라도 아시아연맹이나 세계연맹에서 개최하는 해외경기에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대한민국에서 공수도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쨌든 몇 명이라도 출전을 해야 했다.” 정 회장의 남다른 열정과 투지는 1992년, 아시아공수도연합(AUKO)과 세계가라데도연합(WUKO)에 대한민국의 대표로 가맹하는 성과를 거두고 1993년 1월 전국의 공수도 단체를 통합한 대한가라데도연맹을 발족 시키고 이후 1997년 대한공수도연맹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공수도는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국내외경기도 활성화하며 마침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비로소 2001년 대한체육회 인정단체가 되고 2003년 준 가맹단체를 거쳐 2007년 대한체육회 정식가맹 단체라는 쾌거를 거둔다. 정 회장은 그 역량을 인정받아 1990년 대한공수도연맹(KKF)의 총회에서 가맹승인을 얻어 한국대표위원 승인을 받아 국제경기참가, 국제심판을 배출하는 등 국제경기연맹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열악한 현실 딛고 눈부신 성과를 거둔 선수단

정 회장은 국내 공수도 선수들의 인천 아시안게임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참가한 김병철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43개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나온 가운데 한국이 동메달을 땄다는 것은 피눈물의 결실이다.” 정 회장은 그날의 감동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만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수훈은 더욱 값진 메달로 기억되고 있다.

유치확정시 개최종목에 공수도가 엄연히 포함 되어 있었지만 확정 후 종목에서 빠지는 설움을 겪어야 했지만 다행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이를 문제 삼아 공수도선수단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후 우리 대표선수들은 2004년부터 매년 코리아오픈 국제공수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을 축적해 온 결과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작년과 재작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연속해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다. 공수도 선수들은 금년부터 연중 10개월 이상 강화훈련을 실시하며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성함양 높이는 국민생활체육

공수도는 대회를 위한 특정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 회장은 “세계적으로 팽배해 있는 개인주의 속에서도 공수도는 육체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인내와 노력, 예의, 화합, 희생과 같은 정신적인 면도 함께 수련하는 무도스포츠.”라고 설명했다. 공수도는 선수 간에도 시합 전에 서로 격려하는 예의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는 스포츠라며 공수도가 인간에 대한 예(禮)를 갖춘 무도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공수도는 신체와 정신을 동시에 수련하는 예의 무도이다. 즉 신체 단련을 통해 정신을 가다듬고, 정신 수련을 통해 신체를 단련하는 인격 형성의 심신수련 수단인 것” 이라며 정 회장은 공수도가 무엇보다 공수도를 통한 인성교육은 학교폭력을 방지하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력 없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스스로를 폭력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해야 한다.

” 정 회장은 공수도의 수련은 자신을 폭력으로부터 지킴은 물론 나아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공수도 수련을 생활화하여 건강한 시민이 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수도는 현대인의 인성함양과 보다 숭고한 가치를 위해 정진할 수 있는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며 저변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수도의 저변확대를 위한 멈추지 않는 도전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코리아오픈 국제공수도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이 공수도중심국가로서 위상을 높여가는 초석이 되고 있다. 정 회장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400-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베트남, 홍콩, 네팔 등지에서 훈련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앞으로 더욱 알차고 품격 높은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대한민국 공수도의 높아진 위상을 전했다.

“공수도는 순수한 무도정신에 힘입어 전 세계적인 스포츠무도단체로 성장해왔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종주국이란 개념이 없다”며 정 회장은 우리나라처럼 체계적인 대회를 개최하는 저력을 발휘한다면 세계속의 중심국가로서의 입지도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다고 자부했다. 공수도의 저변확대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이다. 공수도는 2004년부터 전국체전에 전시종목(현재는 동호인종목)으로 참가할 뿐 지난 10년간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을 요구해왔지만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겨우 시범종목으로 체전에 선을 보이기로 되어 있었으나 그 마저 현재 미정 상태이다.” 정 회장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면서도 전국 체전 정식종목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며 공수도가 전국체전의 정식 종목이 된다면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높이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선수 확보 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전국 체전의 정식 종목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계속의 공수도중심국가로 우뚝 서길

이처럼 공수도에 헌신해온 정 회장의 모습은 자녀들에게도 공수도에 대한 믿음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정 회장의 자녀는 아시아대회와 ,세계대회 심판으로 활약할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이다. 아버지와 함께 공수도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함께 달려온 것이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의 공수도가 좀 더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 공수도 관련 대학과 박물관을 설립하고 싶은 것이 그것이지만 아직은 부족한 예산과 힘이 약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 회장은 “공수도를 배워 본 사람은 공수도에 매료되고 만다. 유럽에서도 경기를 할 때 누가 이기는지 보려고 멀리 비행기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우리 나라에 공수도 대학이나 박물관이 지어진다면 전세계 1억인구가 공수도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게 될 것이다.” 정 회장의 공수도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은 세계 속의 공수도 중심국가를 향한 그의 꿈에 더욱 든든한 날개가 되어 줄 것이다. 무도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정신과 뿌리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은 바로 무도에 내재된 오롯한 가치의 투영인 것이다. 심각한 개인주의의 병폐에 신음하는 현대인들이 공수도가 전하는 치유와 힐링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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