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다시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휴대폰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형산업의 근간이 되어왔다. 또한 뿌리기술의 첨단화와 융.복합화는 미래 신성장동력 제품의 가치를 제고하는 프리미엄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이어 지식경제부는 뿌리산업진흥정책의 본격적인 추진 및 뿌리산업 역량결집을 위한 네트워크 통합관리를 위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출범시켰다.
무역 2조불 시대를 견인할 명품 제조업을 선도하게 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정부의 뿌리산업 진흥정책의 창구 역할을 수행하면서 종합적 정책기획과 지원을 수행하게 될 총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사뉴스매거진은 김정한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을 만나 대한민국 뿌리산업의 현주소와 센터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뿌리산업은 한국 제조업의 근간,국가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할 터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의 6대 산업범위로 나눌 수 있는 뿌리산업은 반도체와 아이패드, 갤럭시탭, 그리고 최근의 이슈인 에코 마그네슘 개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한국 무역1조달러의 숨은 공신이 되어왔다.
그러나 국내뿌리산업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약 2만 5천개의 뿌리기업이 있지만 열악한 환경과 미흡한 연구·개발 능력으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3D산업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되면서 인력 수급 부족이라는 난제를 겪고 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뿌리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관련기업을 육성하고 국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된 기관이다.
김정한 소장은“대학에서도 뿌리산업을 가르치는 학과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 분야의 전문성이 약화되고 있다.” 며 이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위해 결코 발전적인 방안이 되지 못한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로 산업국가인 독일이나 일본은 뿌리산업 분야에 국가 재정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으며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명한 독일의 쌍둥이칼, 스위스의 시계도 뿌리산업의 산물이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던 그 해부터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약속하고 인력 수급 및 시스템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는 추세다. 김정한 소장은“정부의 뿌리산업 진흥로드맵은 우리나라를 뿌리산업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커다란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정부의 뿌리산업진흥법을 토대로 지난해 말5개년 계획인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올해에는 본격적인 실행계획이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일생동안 뿌리산업을 연구해 온 ‘뿌리산업학자’김정한 소장은 자원개발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콜로라도대 광업대학원에서 금속재료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다.
용접을 전공으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8년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현장기술을 개발한 베테랑답게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발전에 대한 의지 또한 남다르다. 김정한 소장은“대기업연구소 및 국립연구기관, 산업체에서 뿌리산업에 바라는 기대가 클 것”이라며“기대에 부응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국가뿌리산업의 중장기 로드맵 제시할 컨트롤 타워
정부는 앞으로 뿌리 산업의 진흥을 위해 △공정혁신 △인력 선순환 구조 형성 △연구·개발 지원체제 개편△경영·근무 환경 개선 △지원시스템 구축 등의 5대 전략을 시행하게 되며,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진흥시책의 전담 수행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계획은‘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제5조에 따라 3년마다 다시 수립되며, 뿌리산업의 진흥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기본계획으로 연도별 실행계획을 시행하게 된다.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 계획에 따르면, 공정혁신 촉진을 위해 정보기술(IT) 솔루션 제공, 생산공정 디지털화 등 IT융합첨단화가 적극 지원될 방침이다. 또한 생산성 제고 및 작업환경개선을 위해서는 공정 자동화, 제조로봇 설비 지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 및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 혁신을 위해 칸막이·환풍기·간이 휴게실 등과 더불어 생산공정자동화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공장 환경을 만들게 될‘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뿌리기술 분야R&D시스템을 업종의 기술수준에 맞춰 3단계로 재편하고 첨단산업군과의 기술개발 연계 촉진을 위한 R&D 로드맵 수립 및 사이버제조설계 지원, 협력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뿌리산업 명가를 지정하고 우수 기술자를 포상하는등 뿌리산업 종사자들에게 자부심을 높이는 한편, 전문인력양성기관을 통해 신규인력을 기르는 재직자 역량 강화를 통해 인력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게 할 방침이다.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퇴직연금 시행 및 위생·편의시설 확충, 자조금 조성등의 복지 향상은 물론 뿌리산업 집적지를 특화단지로 지정하고협동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례보증 확대 및 무역 보험 강화등의 자금지원도 늘려갈 예정이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지정해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 5개지역에 공동 활용 파일럿 플랜트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인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뿌리산업 명가(名家) 지정, 뿌리산업주간개최, 홍보 등을 통해 뿌리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도세워두고 있다. 김정한 소장은“국내 뿌리산업의 기술수준은 지난해 세계 14위에 그쳤지만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7년에는 6위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뿌리 산업에 대
해 정부의 지원 정책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통해 뿌리 산업 발전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차적으로 발전 계획을 수립해간다면 뿌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뿌리산업 지원에 대한 투트랙(Two-Track)전략에 기대거대한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국가주력산업과 첨단산업에 필수불가결한 산업이 뿌리산업이다. 평균 2만 5천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자동차 중량의 86%, 선박 한척을 만드는 데 드는 건조비의 35%가 뿌리산업의 비중이다. 뿌리산업의 하나인 용접·금형기술이 없으면 휴대전화도 만들어질 수 없다. 그만큼 뿌리산업은 제조 경쟁력의 핵심적인 요소로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뿌리 산업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은 99.9%에 달하고 직원 10명 미만의 소기업도 대다수를 차지하고있다.
김정한 소장은“고부가가치의 뿌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범용 뿌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투트랙 (Two-Track)전략을 펼쳐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뿌리산업 활성화는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 국가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뿌리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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