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토종 AI 스타트업 **다큐브**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기술 평가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큐브는 국제 Text-to-SQL 성능 평가 지표인 **Spider 2.0**의 Lite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DBT(Data Build Tool) 부문 1위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Spider 2.0에서 두 개 부문 정상에 오르는 쾌거다.
Spider 2.0은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과 글로벌 산업 파트너들이 공동 개발한 국제 벤치마크로, 인공지능이 자연어 질의를 데이터베이스 언어(SQL)로 얼마나 정확하게 변환하는지를 평가한다. 실제 기업 환경과 유사한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수 연구기관들이 기술력을 검증받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다큐브가 1위를 차지한 Lite 부문은 지난 2년간 전 세계 AI 기업들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해온 핵심 트랙이다. 다큐브는 이 평가에서 65.81점을 기록하며 Snowflake, 삼성SDS, 칭화대학교 등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특정 데이터베이스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BigQuery**와 Snowflake 등 다양한 글로벌 상용 데이터베이스를 아우르는 범용성과 고난도 추론 능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큐브는 창립 이후 약 4년간 NL2SQL(Text-to-SQL)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왔다. 독자적인 자연어 처리 엔진과 AI 에이전트 구조를 고도화해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금융·회계·데이터 플랫폼 전반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하정 다큐브 CTO는 “문제 해결, 결과 검증, 실패 분석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운용해 학습 효율과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대한 이해와 AI 에이전트 설계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예지 다큐브 대표는 “DBT 부문이 신설 트랙이었다면 Lite 부문은 지난 2년간 글로벌 빅테크와 연구기관이 경쟁해온 핵심 부문”이라며 “모든 문제 해결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한 구조가 반복적인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브의 Text-to-SQL 솔루션 QUVI는 특정 데이터베이스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남은 Snow 트랙까지 도전해 Spider 전 부문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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