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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한상의,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600여명 참석 ‘성료’

복합 위기 뚫을 새로운 활로 모색… 애덤 투즈·신용석 교수 등 석학 강연

▲ 13일 열린 제주포럼에서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13일 열린 제주포럼에서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복합 위기를 뚫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가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변화는 계속되고,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변화 속에서 생존하고 행복을 찾으려면 유연한 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인류 역사를 바꿔 놓을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유레카'를 외쳤는데 이를 '유레카 모멘트'라고 한다”면서 "제주포럼이 여러분께 생각의 유연함을 주고 그 과정이 유레카 모멘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3일 열린 제주포럼에서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첫날 진행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강연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성장률 둔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 리스크라는 경제 상황에서 당면한 위기를 뚫고 새로운 성장활로를 찾기 위한 윤석열 경제팀의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 석학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붕괴(Crashed)-금융위기 이후 10년,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나’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포스트 워(Post War) 시대’를 전망하는 자리에서 지난 세기 글로벌 패러다임을 하나 꼽자면 미국이 이끌었던 신자유주의(Neoliberalism)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양극화 확대, 중국의 부상, 기후 위기 등의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즈 교수는 “신 패러다임 체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이 심화되고, 이는 한국과 독일 같은 미국 동맹국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숱한 문제점에도 글로벌화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특히, EU와 한국의 협력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범 사례로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용석 美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교수이면서 지난해 한미경제학회 이코노미스트상을 수상한 거시경제 석학는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신 교수는 “세계 경제 공급망 불안, 스태그플레이션, 북한의 안보 및 경제 불안 요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불확실성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새로운 세계화 전략’,‘미래를 내다보는 기술 투자’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경영 위기를 헤쳐 나갈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열렸다. 최근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에 오른 송승헌 대표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도 한국 기업들이 살아남을 원포인트 레슨을 갖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새 정부 산업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축적의 시간’의 저자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는 모방이 아닌 창조, 추격이 아닌 개척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기술선진국의 자격’을 강연했다.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다자주의 붕괴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국제 통상 질서 속에서 기업과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여름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됐다. 해마다 경제, 사회, 문화, 해외 명사를 초청하여 경영 환경을 분석하고 기업의 대응 방안을 논하는 ‘경제계 최대 행사’로 자리 매김 해왔다.

한편 최근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대한상의 제주포럼 사무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기적인 방역 소독과 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며, ‘방역담당관’을 지정하여 정부 지침에 맞는 방역 체계를 항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제주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 김재옥 수원상의 회장, 한영세 안성상의 회장,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 김종흠 부천상의 회장, 이보영 평택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이 600여명이 대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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