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선물세트 조기 판매 경쟁에 나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이날부터 9월 26일까지 44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고물가 여파로 실속형 상품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비 5만원 미만 과일 선물세트와 10만원 미만 축산 선물세트 등 가성비 상품의 품목을 약 10% 늘리고 물량도 20% 확대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사전예약 방식은 구매 시점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지는 구조다. 1차 예약기간(14일-9월 12일)에는 최대 150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지만, 2차(9월 13일-19일)에는 최대 100만원, 3차에는 최대 50만원으로 점차 줄어든다. 이는 고객들의 조기 구매를 유도하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사전예약 비중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2023년 55%에서 작년에는 6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할인 혜택을 노리고 미리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이번 추석은 최장 10일 연휴가 가능해 여행 수요 증가로 고향 방문 대신 선물 배송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택배 배송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올여름 폭염과 이상기후로 과일 시세가 오르면서 단일 품목보다는 여러 과일을 섞은 혼합 구성 상품이 늘었다. 특히 샤인머스캣과 다른 과일을 함께 담은 혼합 세트의 물량을 지난해 대비 2배 확대했다고 업체는 밝혔다.
축산 선물세트는 한우 등급별로 세분화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최고급인 1++(9등급) 제품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다.
한편 다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시기에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명절 선물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상황에서 할인 혜택과 상품 품질을 꼼꼼히 비교해 구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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