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11년, 국내 최초로 EU 녹색인증을 받은 ‘D.T.D’가 출시됐다. 일종의 풍압에 의한 제상시점 점출 장치로 저장고 롤러에 서리가 발생할 경우 서리 제거 시점을 정확히 인식하여 불필요한 제상 방지시술을 통해 저장환경을 조절한다. 또한 일정한 온도 유지와 전력 소모량을 30~60% 절감한다. 특히 기존의 제상 기준은 시간에 의한 강제 제상방식으로 서리나 성애가 발생되지 않아도 4시간 기준으로 하루 6번 제상이 들어가야 했다. 그렇게 발생되는 불필요한 에너지는 저장고 내 온도를 상승시켜 저온 저장이 필요한 농수산 물품의 감모율을 높여 가치를 하락시킨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에 위치한 데스코전자(대표 양승덕, www.daesco.com)는 기존 제품을 재활용(열교환기)하여 꼭 필요한 D.T.D와 컨트롤 제어반을 교체하고 설치하는 데 주력했다. 기존 열교환기 자체의 틈새와 팬 슈라우드가 짧아 바람이 멀리 나가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한 ABS 재질의 긴 팬 슈라우드를 제작한 데 이어 저장고 내 바람 분포도를 향상시켜 열교환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양승덕 대표의 새로운 기계 특허를 듣기 위해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이천IC를 벗어나 이천시내로 들어섰다. 지난 2010년 2월, 신제품 취재를 위해 오가던 길목과 그리 달라진 것은 많지 않다. 다만 몇 군데 가옥이 새 지붕을 얹었을 뿐이다. 이천시내 소정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용면리 방면으로 달리다보면 우측 방면으로 성진교회가 있고, 그 근처에 인슈판넬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그곳에서 150m 지점에 녹색건물의 데스코전자 본사가 보인다. 얼핏 보기에도 친환경 건물 같은 그의 공장이 산야에 묻혀 친근하기 그지없다.
이곳은 ‘D.T.D’ 출시 이전부터 자동화 제어기기 및 온·습도 제어기기 전문생산업체로서, 디지털 온·습도 컨트롤, 냉동 냉장용 자동 제어반, 저온 저장고용 자동 온·습도 제어반, 재배사용 제어반, 축사용 자동 환기 시스템, 난방용 스텝 제어 시스템 및 일체형 냉동기 유닛, 초음파 가습기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D.T.D’ 저온저장 위한 자동제상기 효과
데스코전자 양승덕 대표는 “과거 이천기술센터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농어민이 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해내고도 창고의 저장시설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가치를 보장받지 못했다. 그러한 사례를 찾아 저장고 60여 군데에 대한 평가를 위탁받아 점검해보니 대략 70% 정도 같은 문제점을 유발하고 있었다. 저장고에서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습도가 증발한다. 그러면 상품성이 떨어져 제 가격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부득이 D.T.D시스템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들려준다.
과거 2008년에 특허를 낸 제품은 ‘에너지 절약 위한 자동제상장치’였지만 올해는 풍압에 의한 제상시점 검출장치인 ‘D.T.D시스템’이다. 거기에 조립식열교환기와 컨트롤제어반이 함께 특허를 받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는 시점에 매우 요긴하게 쓰일 수 있어 반갑다. 최소한의 전기로 냉동공조 제품을 운영할 수 있어 중소기업체들에 희망을 준다.
제상시점 검출장치인 D.T.D시스템(Defrost point of Time Detector, 자동 제상인식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이를 냉동공조에 적용한 데스코전자는 기존 전력 사용량 중 1/3에 가까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 출시로 업계의 환영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제상’의 문제점은 냉동창고 내 온도를 소정의 온도로 유지하기 위해 5~10℃ 정도 낮은 공기를 송풍하는데서 발생한다. 이때 냉동창고 내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증발 열교환기를 이용해 냉동창고 내 공기를 순환시키면 공기 중 수분이 증발해 열교환기 송풍구멍을 막고 열교환을 방해한다.
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가 바로 제상장치. 그동안 이 제상장치는 24시간 타이머를 이용해 일률적인 횟수로 작동해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계에 데스코전자에서 개발한 D.T.D시스템 등을 적용하면 이 제상장치를 최소화시켜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양승덕 대표는 “농림식품부에서 기술을 인정해 출시했다. 현재 Cj에 부품만 납품하고 Cj에서 600여개의 거래처에 납품하는 형태로 관련 업체는 그쪽에서 직접 관리한다. 우리 쪽에서는 현장 시설에 맞춰 교육하고 D.T.D시스템을 설치해 준다. ”고 들려준다.
이어 그는 “기존의 냉동창고를 전부 새로 고치는 게 아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기존의 제상장치에 D.T.D시스템을 적용해 서리나 성에가 끼는 반응을 최소화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설치비용도 매우 적다. 대략 한 달에 전기가 10kw 소모된다고 하면 D.T.D시스템을 달았을 경우 1/3으로 절약돼 연간 따지고 보면 매우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부착과 동시에 한달이면 전기세가 절감돼 부품 값이 빠진다. 또한 농림식품부에서 시스템이 설치된 창고를 실사한 후 매우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인정받았다”고 덧붙인다.
지역 내 농가사업 돕기 위해 에너지 절감교육 나선다
지난 2010년 12월 7일, 이천시 주체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농업인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과수기술보급사업 및 복숭아특화작목산학연 협력사업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과수분야의 지도사업 목표는 고품질의 안전과실 생산으로, 시범사업 9개 사업 38개소에 사업비 3억3천만 원과, 농업인기술개발사업 2개 과제 총 1억 원을 투자하였다는 것이다.
이날 평가회에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에너지 절감형 ‘자동제상시점검출장치(D.T.D)’를 설치해 ‘농가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방법을 알려주는 강사로 데스코전자 양승덕 대표가 단상에 섰다. 그는 “앞으로 저장고 관리 점검표를 농가마다 비치하여, 주기적으로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교육하며 “상대습도를 잘 맞추면 제품의 85~90% 수분을 유지해 좋은 제품을 시장에 유통시킬 수 있다”고 들려준다.
이러한 시설 교체 시 소모되는 비용은 이천기술센터에서 50~80% 지원한다. 새 시설을 짓는 것보다 기존 설비에 간단한 부품만 교체하면 되기에 훨씬 경제적으로 이익이다. 농가에서 교체를 하지 않은 경우 전기요금은 요금대로 높게 내고, 보관 농산물은 농산물대로 가격이 하락해 악순환이 반복된다. 때문에 이천시와 기술센터는 직접 나서 농가에 시설 교체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과거 새로운 시설비가 대략 100만 원선으로 이뤄졌다면, D.T.D시스템 교체비는 20여만 원선으로 이뤄진다. 가격 대비해 분석한 결과 비용면에서도 이득인 셈이다.
그동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상황에서 최근, 농림수산부와 평가위원원들과 공장 실사와 더불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개인은 산업 분야에 이롭고 좋은 기술이 있어도 확산시키거나 적용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국책사업으로 지정해주면 전국 어디서나 혜택을 볼 수 있다. 평수에 상관없이 한 대만 설치하면 되기에 큰 규모의 사업장일수록 유리하다.”
현재 이천시 관내 저온창고에는 경기도기술원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어 D.T.D시스템이 확대 실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좋은 결과를 도출해 올해 2011년까지 3년 내내 지속하고 있다. 다만 그의 바람은 ‘농민이 써보고 좋으니 달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기술은 농민을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농가의 작황이 좋고, 저온보관도 잘 돼서, 시중에서 좋은 가격을 받고 유통되는 것은 모든 사람의 희망이다. 기존의 냉동창고에 비해 수분유지가 85%~90%까지 유지되어 타 제품과의 차별화되어 향후 시장성은 엄청 날 것으로 본다.
저온저장 위한 데스코전자의 미래 비전
1984년 대성산업으로 출범한 데스코전자는 올해로 경영 27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환경시험장비,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 장비, 밀도·습도 관련 항온 항습 등 전기·전자 실험장비 등을 만들어왔다. 특히, 지난 1994년 냉동시스템 R&D전문업체인 데스코전자로 상호를, 자동화 제어기기 및 온·습도 제어기기 전문 개발제조 업체로 업종을 각각 변경하고 기술혁신 및 고품질의 제품 개발에 전력해 왔다.
이곳 데스코전자의 주력 상품은 역시 디지털 온습도 컨트롤, 냉동냉장용 자동 제어반, 저온 저장고용 자동 온습도 제어반, 버섯 재배사용 제어반, 축사용 자동 환기 시스템, 난방용 스텝제어 시스템 등 자동제어기기와 일체형 냉동기 유닛 등이다. 그리고 현재 한독 알프스광학 비구면 렌즈 성형장비 납품, 삼성반도체 화재 번인시험 보드(Burn-in Board Test) 장비 납품, 하이닉스반도체(구-현대전자) 열충격시험장비인 온도순환(Temperature Cycle) 납품, 하이닉스반도체/LG 반도체/삼성 반도체/제일제당 등 국산화업체 지정의 기술 중심업체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계량기 제조 사업허가 업체’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자동온도제어장치와 그 방법에 대한 발명 특허, 실용신안, 의장등록 등을 취득하는 일련의 일이다. 각종 특허기술을 통한 제품의 성능 향상으로 제품의 특화와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데스코전자의 각종 제품은 실용성과 에너지 절감으로 저탄소 녹색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성이 높다.
양승덕 대표는 ‘상상력과 제품 개발에 대한 집념의 결과’라고 귀띔한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7년 발명특허를 취득한 자동제상인식시스템(D.T.D시스템)과 난연 ABS 강화 플라스틱케이스로 성형 제작된 유닛쿨러 케이스, 스테인리스 304재질의 드레인판, 증발열 차단 판, 제상수 안내판 등을 채용한 유닛쿨러 등은 증발기로써 매우 효율적이다. 내구성, 냉각능력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업계에서 평가가 높다.
현재 신개념 냉동기 콘덴싱유닛은 이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장호원복숭아연구회에서 성능실험을 실시한 결과, 30%~91.6%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나타내 농업기술센터 중심으로 시범 보조 사업으로 보급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정부지원시범사업 시행의 일환으로 농업기술센터의 주요 D.T.D시스템 보조 사업으로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시행 55대, 충남 보령시 농업기술센터(70% 지원사업) 141대, 충주시 농업기술센터(50%지원) 사과저장고 10대 등 현재 2천여 대가 보급돼 있어 향후 기대치가 크다.
그는 “1980년 이후 FTA 대응으로 정부가 지원 설치한 저온저장고가 많은 부분 노후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을 리모델링해 적극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럴 경우 에너지 절감은 물론 농산물의 저온저장이 제대로 이뤄져 좋은 가격을 받고 판매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농산물을 살리는 길이고, 산업적으로도 냉동냉장 시스템의 생력화에 크게 기여해 제품의 확산을 가져온다”고 밝힌다.
그는 향후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사무실이전을 해 데스코전자에서 개발한 각종 기계, 설비들을 전시할 생각이다. 또한 오는 4월 16일 제주도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있어 마음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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