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한·중·일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제73차 한·중·일 IMT(국제이동통신) 표준협력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준비하는 세 나라가 기술 경쟁을 넘어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협력 채널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중국, 일본의 통신 표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6G 핵심 기술 로드맵 ▲국제전기통신연합(ITU-R) 표준화 동향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등 공동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TTA 관계자는 “6G는 단순한 통신 기술을 넘어 국가 간 산업 패권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동북아 기술외교의 중요한 출발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각국이 추진 중인 6G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공유되며, 기술 격차 해소와 조기 상용화를 위한 협업 방안도 모색됐다. 일본은 퀀텀 기반 통신 구조를, 중국은 테라헤르츠 대역 기술을 강조한 반면, 한국은 초고속·초저지연·초정밀 연결성을 핵심으로 한 6G 청사진을 제시했다.
회의는 2002년부터 반기마다 열리는 전통 있는 협의체로, 지난 5G 세대에 이어 6G 시대에도 공동 연구와 시험, 주파수 정책 협력 등 실질적인 연계 방안을 모색해 왔다.
TTA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열릴 ITU-R 6G 글로벌 회의에 한·중·일 공동 대응 전략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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