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년… 몰도바, 러시아 영향권서 급속 이탈
몰도바 언어·문화·에너지·안보까지 탈 러시아, 유럽 체제로 재편
동유럽 국가 Moldova가 러시아의 오랜 영향권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친유럽, 친미국 중심 국가로 재편되고 있다. 냉전 시대 구소련의 위성국이었던 몰도바는 러시아의 군사·언어·문화적 압박 아래 있었지만, 러시아가 Ukraine와 3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는 사이 친유럽 노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몰도바 정부와 의회는 국가 정체성 재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5월 몰도바는 공식 언어 체계를 개정하며 ‘몰도바어(루마니아어 계열)’를 국가 공식 언어로 재확인했다. 또한 의회 운영 언어 역시 러시아어 중심에서 루마니아어 중심 체계로 전환되며 상징적인 탈러시아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몰도바는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어 사용 압력을 받아왔으며, 공공기관과 정치권에서도 러시아어 영향력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러시아어 중심 체계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으며, 학교·행정·문화 영역에서 루마니아어 사용 확대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수도 키시너우 등 주요 지역에서는 과거 소련 문화센터와 친러 문화기관들이 폐쇄되거나 축소되고 있으며, 러시아 문화 영향력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신 유럽 문화 및 루마니아와의 교류 확대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안보 불안은 여전히 존재한다. 러시아 드론이 몰도바 영공을 침범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몰도바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직접적인 군사·경제 압박을 실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이미 러시아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 과거 몰도바를 지배하던 러시아 가스 네트워크는 상당 부분 단절됐으며, 몰도바는 Romania를 통한 유럽 에너지망 연결을 확대하고 있다. 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몰도바의 유럽 진입 통로 역할을 하며 경제·에너지·정치·문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해 온 친러 Transnistria도 몰도바에게는 러시아의 영향력이었으나, 그 지역도 러시아의 영향역에서 벗어나고 있다. 현재 극 소수인 약 1,500명의 러시아군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군의 전략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몰도바에 주는 실질적 영향력은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랜스니스트리아 내부에서 조차도 유럽 경제권과의 연결 필요성이 커지며 과거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는 동안 몰도바는 정치·언어·문화·에너지 체계를 유럽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며 “냉전 시대 소련 위성국이었던 몰도바가 역사적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분석했고, 이는 러시아가 일으킨 러우전쟁의 댓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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