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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르노삼성 노조 “추가 고용 없으면 합의 없어”

자기계발비 인상 요구도 협상시한인 8일 지나... 협상 장기화 우려

르노삼성 노조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르노삼성 노조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협상이 끝내 실패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지난 8일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봤다. 하지만 8일 ‘마지막’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11일 부분 파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자기계발비 월 2만133원 인상 △생산인력 200명 추가 채용 △인력 전화배치 합의제 전환 등이다. 사측은 이에 대해 신차 배정을 앞둔 상황이라 모두 다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측은 기본급 인상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라며 사측이 지난 몇 년간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기본급은 오르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사측의 판매수익이 늘어난 것을 노동자와 나눠가져야 한다는 논리다.

가장 첨예한 대립구도가 형성된 기본급 인상에 대해 사측은 성과격려금 300만원,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등 14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일시 지급하겠다고 수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일시금을 1500만원으로 늘리고, 자신들의 근무량을 줄여 줄 인력 200명을 충원하라며 재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협상기한인 8일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협상과는 무관한 제 1, 2차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이업협의회 회장은 “올 초 부분 파업으로 협력업체들이 벌써부터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가 장기화되면)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닛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로그’의 부산공장 할당량은 올 9월께 소진될 예정이다. 후속 물량의 추가 배정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노조는 11일 투쟁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협상 장기화와 후속 생산 물량 단절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박종규 르노삼성차 노조위원장은 10일 “7년 이상 인력감축이 이어지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근로 조건이 악화됐다”며 200명의 추가 채용 약속을 주장하고 있다.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지난 2월 “노조 파업이 계속되고 임단협 협상이 지연되면 로그 후속 차량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노조가 160시간의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르노삼성차는 1780억 원, 협력업체들은 1100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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