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석산고등학교(교장 주태술)는 1971년 개교, 현재 1만8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벌써 불혹의 나이에 접어드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 남구의 명문 사립고등학교이다. “한국 민주국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발전에 헌신 구유해 인류공영에 조화로운 이상 실현에 기여하는 한국인을 육성하는 참된 민주학원을 건설한다”는 창학 이념처럼 석산고등학교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개인의 적성을 살려 진학지도를 한 결과 법조계와 의료계에 탁월한 재능을 갖춘 인재들이 많다.
이는 일부 우수 인재들에게 명문대학교만을 지향하도록 하는 진학지도를 배제하고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여 진학 지도를 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런 유서 깊은 전통을 바탕으로 2006년 중앙일보 기획시리즈로 연재한 ‘고교별 파워엘리트’ 순위에서 포스트 386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국 2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학교의 우수한 실력과 사회 각계 각층의 인맥을 통해서도 그 전통이 끊임없이 계승되고 있다.
새로운 교육인프라 위에 구축되는 가치
이 학교는 최근 수년 동안에 걸쳐 교육환경에 대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했다. 모든 특별실과 다목적 강당, 급식실, 현대식 환경의 기숙사, 인조잔디구장 등을 설치했다. 이 시설물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은 학습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주태술 교장은 “이렇게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의 쇄신과 함께 건강하게 변화하는 학교, 웃음이 넘치는 학교를 지향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최적의 조건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은, 이제 다른 어느 곳보다 교육계가 더 많은 고민을 안고 먼저 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석산고교에서도 최근까지 학교의 거의 모든 교육 인프라와 많은 인적 자원을 쇄신하고 이제 새롭게 정신적 가치와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내실을 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무엇보다 ‘인성교육’의 강조를 내세운다. 그리고 그 심성의 변화를 통한 실력 향상이다. 실력 향상은 말로만 이뤄지지는 않고 단순히 학습량을 늘려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작은 변화를 통한 놀라운 결과와 대안을 석산고등학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사를 통한 예절교육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 함양에 힘쓴 결과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학교 환경으로 변화시켰다. 또 배식하는 조리사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캠페인으로 예절교육과 언어순화 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해 인성 배양에 많은 도움이 됐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캠페인은 점심시간에 전체학생들이 인사하기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배움과 동시에 활기찬 식사시간이 돼 급식실 주변의 쓰레기가 줄어드는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매일 교사와 교감, 학교장이 조기 등교해 교문 앞에서 학생들에게 예절지도를 위해 교사들이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또 봉사단을 구성해 매일 교문 통로와 버스정류장 주변까지 휴지 줍기 및 주변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학교의 인사캠페인은 교사들이 먼저 실천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이어져 다정한 사제지간을 만들게 되고 수업시간에까지 그 흐뭇함이 지속되는 결과를 낳았다. 교사들의 솔선수범으로 시작된 작은 일이 이렇게 큰 효과를 거두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매우 만족스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봉사활동은 스스로에 대한 배움
석산고교는 또 2007년부터 봉사활동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선정, 학부모, 학생봉사단, 그리고 교사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자생적으로 모인 봉사동아리까지 자리를 잡게 되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가 참여해 함께 배우는 봉사활동이 되고 있다.
이 학교의 봉사활동은 무엇보다 그 다양성과 지속성에서 큰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이미 광주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활동을 하는 학교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활동을 하는 곳도 충북 음성 꽃동네, 고흥 소록도, 나주시 무등정신요양원, 무등산 환경정화활동, 광주천 환경정화활동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자원봉사단체에서 추천하는 전국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봉사활동의 장점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되는 활동이라는 점이다. 이미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학생을 중심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뭉쳐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배우는 훌륭한 모범 사례가 되었다는 점에서 봉사활동 그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생활은 학생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 만드는 법
이 학교에서는 학교와 관련된 사회적 논란거리가 없다. 이것은 기초질서와 예절 교육 강화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다른 여러 방법들을 통해 학생 중심의 학교생활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폭넓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문제 학생을 찾아내고, 문제 학생 1명과 교사 1명이 ‘사제 한마음 공동체’를 구성해 생활지도를 실천한다. 그 결과 왕따, 학교폭력, 따돌림이 없는 학교가 되었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또 학생과 교사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체 교사가 1인당 3~6명의 대상학생을 담당해 상담과 대화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생활과 친구 문제, 학업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 문제까지 대화를 나누는 정이 넘치는 사제관계를 형성,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하고 있다.
대상학생의 선정은 담당교사가 주도적으로 성적우수학생과 부진학생, 그리고 생활지도 상이나 경제적인 문제가 우려되는 학생을 고르게 선정해 상담한다. 물론 상담활동이나 내용은 드러나지 않지만 그 성과는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 학교는 창의적 특색활동인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에 등교하면 운동장에 모여 국민체조, 걷기, 조깅, 줄넘기 등을 30분간 실시한다는 것. 이는 학생들의 운동부족을 해소하고 수업시간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심신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활기찬 학교생활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석산고교는 지난해부터 올바른 인성과 자아 확립을 통한 진로지도의 일환으로 ‘위 클래스’(we class, 친한 친구 교실) 시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왜곡된 자기 이해를 바로 잡아 긍정적 자아 확립은 물론 학생들의 아픈 마음을 함께 나누는 학교 안의 편안한 안식처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는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과 상담 및 진로교육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을 강화에 노력한 결과 에듀팟 활용 전국우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로부터의 변화가 학교 발전의 가장 큰 힘
석산고교는 일찍 학교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과정에 대해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평가를 받고 이를 실제 수업에 연계해서 수업을 하고 있다. 거의 모든 과목의 수업을 명문대 진학을 대비한 소수학생 중심 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설문과 학생 및 학부모 반응을 토대로 모든 개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 모델을 적극 계발하는 것이다. 이를 교과별, 학년별 교사끼리 정보를 공유함과 동시에 수업내용이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또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방과후 수업에서도 맞춤식 수준별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교사들이 각자의 수업 모델과 교재 제작, 교사별 상호모니터링, 학년 간 수업 내용 연계 등으로 우수한 학습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런 학습 효과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로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독서량뿐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온라인 지원 프로그램인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활동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랑하고 싶은 학교, 자랑할 수 있는 학교
광주 석산고등학교는 또 ▲2008년 전화 친절도 광주광역시교육청 1위 ▲독서 마라톤 대회에서 광주광역시 교육청 1위 ▲학교 경영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당시 주태술 교감 재직) 등 학생 교육활동 뿐 아니라 학교경영에도 남다른 두각을 나타냈다.
이 학교는 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바로 2012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한 ‘신입생 캠프’ 운영이 그것이다. 이 캠프는 신입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생활안내와 고교학습 안내 프로그램으로 학교 안팎에서 신입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석산고교 주태술 교장과 교사들의 다양한 활동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헌신은 학교에 많은 수상과 표창으로 이어졌다. 주태술 교장은 “이러한 수상은 단순하게 몇몇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눈에 띄는 시설 투자와 눈에 보이지 않는 교사들의 노력이 드디어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꿈을 만드는 학교, 꿈을 이루는 비전
광주석산고등학교는 지금까지 이뤄낸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내부 시스템을 가다듬고 있다. 창의성과 다양성의 세계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것이다.
학교 측은 학업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보다 진지하게 탐구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편 ▲자율적인 선택형 방과후학교 도입 ▲학습의 창의적인 내면화를 위한 동아리 활성화지원 ▲이웃을 배려할 줄 아는 세계시민의 양성을 위한 봉사활동의 체계적인 운영 등을 지향하고 있다.
광주석산고등학교는 대학 입시 성적의 과정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신적, 육체적 성숙을 한 단계 이끌어 올리는 명문다운 명문으로,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변화와 발전이 더 궁금해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