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글과 국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국내외 인사 9명과 단체 1곳을 ‘2025년 한글 발전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경축식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캐나다, 러시아, 르완다 등 세계 각국에서 오랜 기간 한글과 한국어 발전에 힘써온 인물들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한글과 한국어의 세계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보관문화훈장 2명, 문화포장 2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3명 등 총 10점을 수여한다.
보관문화훈장은 고(故) 장형두 전 서울대학교 부교수와 마크 알렌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명예교수가 받는다. 장형두 교수는 일제강점기에도 조선 식물의 우리말 이름을 보존하고, 바람꽃과 애기똥풀 등 토착 식물명 정리와 『학생식물도보』 편찬으로 한글 수호에 기여했다. 마크 알렌 피터슨 명예교수는 40여 년간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사 양성에 힘써왔으며, 시조를 영어로 번역해 한국 전통문학을 세계에 알렸다.
문화포장은 이기식 ㈜아이티젠 고문과 다리마 쯔데노바 러시아 부랴트국립대학교 조교수가 수상한다. 이기식 고문은 1980년대 워드프로세서와 한일자동번역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글자판코드 표준화 및 전산망 표준화사업을 주도하여 한글 정보화에 기여했다. 다리마 쯔데노바 교수는 러시아에서 10여 년간 한국어 교수로 활동하며 세종학당 유치와 한국어 교원 양성에 앞장섰다.
대통령표창은 조종숙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신은경 서귀포온성학교 교사, 최창원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에게 수여된다. 조종숙 교수는 한글 서체 개발과 전시를 통해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높였으며,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을 창립해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신은경 교사는 특수교육 현장에서 한글 교수법을 개발하고, 발달장애 학생의 언어 학습 기회를 확대했다. 최창원 연구위원은 동티모르국립대학교에서 13년간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어-테툼어 사전 편찬을 통해 한국어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무총리표창은 잭슨 앤드류 데이비드 호주 모나쉬대학교 부교수, 저스틴 무르와나시야카 르완다 부가루라학교 교장, 몬트리올 한인학교가 수상한다. 잭슨 데이비드 교수는 모나쉬대학교에서 한국어 교과목을 증설하고 석·박사 과정을 신설하여 호주 내 한국어 교육 기반을 확장했다. 저스틴 무르와나시야카 교장은 르완다에서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 운영을 통해 현지 한국어 교육 기반을 구축했다.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46년간 캐나다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이어오며 말하기·쓰기 대회 등으로 한글 보급에 기여했다.
문체부는 수상자 전원을 한국에 초청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청계천, 통인시장 등에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수상자들은 국내외에서 한글과 한국어 교육, 보급에 헌신해 세계 속 한글의 위상을 높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한글과 한국어의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