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시아 간 증시 연계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최근 지난 10년간 90%가 넘는 기간 동안 양(+)의 관계였던 MSCI Asia Pacific Index(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와 미국 S&P 500지수의 상관관계가 0에 가깝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현재 8월 13일 오후 2시 50분 기준(현지 시각) 양호한 고용지표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사상 최고치 근처인 4462.7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7월 생산자 물가도 12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오른 것으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달러화 강세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달러당 1,080원대 언저리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2021년 8월 13일 한때 달러당 1,170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1주일 사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는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한 데다,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증가함에 따라 일어난 현상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아시아 역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이자 물동량 처리 기준 세계 3위인 닝보저우산항의 화물터미널 중 25%를 폐쇄 조치한다고 지난 8월 11일 발표했다.
이에 항만의 입항과 하역 작업이 전면 중지되면서 세계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해운 대란에 부채질을 해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역시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8월 12일 하루 1만 9천 명에 육박하는 등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동일 도쿄도의 자택 요양자 역시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쿄올림픽 개최 전인 7월 초에 비해 약 11배 급증한 것이다.
우리나라 증시는 8월 13일 한때 3150선 밑으로 내려가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에서 약 2조 7천억 원, 선물에서 8천억 원이 넘는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아시아 증시의 낮아진 상관관계가 연일 고공행진하는 미국 증시에 부담을 느끼고, 전 세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리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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