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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23: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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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생, 정의, 국민통합” 3대 과제 내세우며 청와대 입성 노린다 - 손학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18대 대통령 선거 차별화에 나선 손학규 상임고문

“민생, 정의, 국민통합” 3대 과제 내세우며 청와대 입성 노린다 - 손학규

“민생, 정의, 국민통합” 3대 과제 내세우며 청와대 입성 노린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 6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손학규가 드리는 저녁이 있는 삶’을 주제로 정책발표회를 열고 “대한민국은 압축적인 성장 과정에서 열심히 앞만 보고 왔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할 때다.”라면서 “연간 노동 시간 200시간 단축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고문은 “정책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보여주는 것이 지도자의 비전이고 실천하는 게 지도자의 능력”이라면서 “저 손학규가 실천과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학규 고문이 일찌감치 정책 경쟁에 뛰어든 것은 당내 최대 라이벌인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손학규 고문은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고문이나 손 고문이나 똑같이 복지, 정의를 강조하는데 차별점을 못 느끼겠다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누가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문 고문과 각을 세웠다. 지난 22일에는 문재인 고문을 상대로 일자리 대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손학규 고문은 노동 시간 단축을 위한 방안으로 ▲정시 퇴근제 도입 ▲법·제도 정비를 통한 연장·휴일근로 제한 ▲여름휴가 2주로 확대 ▲장시간 저임금 노동 체계 개편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요즘 들어 대통령이 될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든다."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난달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현 민주통합당)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치렀을 때보다 훨씬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이다. 당 대표, 당 통합, 총선 실패, 칩거 등 지난 5년간 겪었던 다양한 경험이 손 전 대표의 자신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손 전 대표의 자신감은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가에서도 드러난다.
그렇지만 문재인 고문은 손학규 전 대표가 넘어야 할 첫 번째 '벽'이다. 올해 연말 대통령선거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일단 당내 경선에서의 승리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손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로 연일 문 고문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대통령 일차 관문은 당내 경선 통과
손 전 대표는 먼저 문 고문의 국정 경험 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떤 능력이 있는지, 충분한 실력이 있는지 국민은 냉정하게 바라볼 것이다. 이어 "국민은 민주당에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저 혼자는 힘이 없어요. 안철수와 손잡을게요. 안철수와 손잡으면 지지해주세요'라고 한다"며 "국민들이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자신감도 없는 허약한 야당을 왜 찍어주나"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더우기 손 전 대표는 문 고문이 내세운 경쟁력에 일침을 가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과 비서는 다르다.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참모와 어떻게 같냐"고 말했다. 앞서 문 고문은 "가장 높은 대통령의 관점으로 국정 전반을 경험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활동한 점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여당 내 '비박' 대권 주자들의 '박근혜 때리기'에 손 전 대표도 합세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가진 대통령의 자질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의 문제는 민주주의적 소양을 제대로 갖추고 있느냐,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다"고 지적하며 "소통이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고 지도자는 듣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통이 안 되고, 갈등이 생기고, 사회적인 분열이 일어날 때 그것을 다시 통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다"며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에 민주주의를 향해 제 몸을 던져보지 않은 사람은 민주주의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박 전 위원장을 힐난했다.
지난 6월 19일 SBS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은 문 고문, 손 전 대표, 김 지사 중에서 30.5%를 획득하며 야권 단일 후보로 첫 손가락에 꼽혔다. 손 전 대표는 10.6%의 지지율을 얻으며 안 원장, 문 고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손 전 대표는 "안 원장은 상수가 아니다. 안 원장은 하나의 변수"라며 "상수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다"고 강조했다. 5월 18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안철수 교수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으로 백신같은 존재이지만, 정치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손 전 대표는 안 원장과 함께 가는 길을 희망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도덕적 자질과 정치적 능력
손학규 상임고문에게도 약점은 분명히 있다. 대권을 잡기 위해 2007년 한나라당에서 지금의 민주통합당으로 옮긴 전력 때문이다. 그는 민주화운동에 젊은 시절을 불태웠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보수정당에 입당했고, 2012년 현재는 진보진영의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손 전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며 정치계에 발을 디뎠다.  손 전 대표의 직함이 '교수'에서 '국회의원'으로 바뀐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향이 컸다.
1993년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손 전 대표는 승리를 거머쥐며 정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그는 정치인으로서 꾸준히 성장했다. 민주자유당과 그 후신인 신한국당의 대변인을 역임하고 15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한번 손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1996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며 2002년에는 경기도지사로 당선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경기도지사 시절 손 전 대표는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하며 후일 대선주자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종종 비교됐다. 서울시와 경기도라는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써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올린 실적을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쌓은 실적과 비교하면 손 전 대표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그는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 잘하는' 도지사였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3월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MB에 밀려 패배했다. 그해 6월 범여권의 대통합 논의 참여를 선언하며 2차 민심대장정을 떠난 그는 고민 끝에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13년간 몸담았던 둥지를 떠난 손 전 대표는 지금의 민주통합당에 입당하여 제2의 정치인생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손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 패했다. 2007년 패배의 쓰라림을 딛고 손 전 대표는 2012년 대선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단 한 후보만이 2012년 대선행 기차표를 거머쥘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은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문 고문이 유리해 보인다.
이러한 모든 것을 딛고 손학규 상임고문은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위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떠나는 제갈공명처럼 국민들에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 출사표에서 그는 “국민들은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가 힘듭니다. 중산층은 무너지고, 서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특권층의 반칙으로 정의는 땅에 떨어졌고, 무차별적 토건사업으로 환경과 생명은 파괴되었습니다. 재벌 대기업 편중정책으로 사회적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대한 울분과 분노만 충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이제 우리는 갈등과 분열, 차별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명사적 전환의 물결을 타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그 날을 향해, 다 함께 손에 손잡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목에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로 완전고용과 진보적 성장, 두 번째로 경제민주화와 사회정의, 세 번째로 보편적 복지, 네 번째로 창의교육, 다섯 번째로 한반도 평화공동체, 마지막으로 생명과 평화가 존중되는 세상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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