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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명숙댄스씨어터, 현대 무용극 '에미'공연

고난과 희생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를 춤으로 표현한 진혼무

▲ 현대무용 '에미' 공연 모습 
▲ 현대무용 '에미' 공연 모습 

현대무용가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의 대표작 ‘에미(Emi: Mother)’가 오는 6월 30일 경기도 성남아트리움 대극장무대에 오른다.

박명숙서울댄스씨어터가 주최·주관하고 국내 예술가 대표기관인 대한민국예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2023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예술 활동 창작 지원사업이기도 하다.

‘에미’는 이 땅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초상이다.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나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고난과 희생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9개의 장면을 통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모성을 춤의 언어로 형상화했으며 ‘에미’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살아온 한 노파를 통해 모성애와 한(恨)의 정서를 관·혼·상·제의 전통 의례와 다양한 놀이형식으로 표현한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억압받으며 희생당한 숱한 여성들의 영혼을 달래면서 모성의 신비와 생명의 연속성을 춤으로 표현해낸 진혼무(鎭魂舞)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1996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 당시 “통속적 페미니즘의 수준을 뛰어넘어 종합적으로 여성사를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50여 회 앙코르 공연을 통해 수많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사랑받고 있는 박명숙 감독의 ‘정성의 결실’이자 시그니처 작품으로 장대한 스케일의 군무와 솔로, 듀엣 등 섬세한 춤을 장면의 특성에 따라 적절히 조화시키고, 어머니의 대사를 통해 춤의 이해를 돕는 스토리라인을 구축했다. 미디어 기술과 대나무를 이용한 다채로운 무대 연출을 통해 촘촘한 구성과 창의적 정교함이 기교 속에 두드러진다고 작품이다.

▲  박명숙 총예술감독
▲  박명숙 총예술감독

공연은 박명숙 총예술감독의 안무와 기획으로 연출 주용철, 공연예술감독 김영미가 작품을 이끌고 이수윤, 백주미, 김현주, 서해린, 이소영 등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 사진=박명숙서울댄스씨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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