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우주 등 4대 분야의 올해 관련 예산의 65%를 집중 투입한다.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이 줄어들었음에도 전략기술에 대한 예산을 늘리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해온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에서도 4대 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말 국회를 통과한 올해 R&D 예산에서 국가전략기술 분야가 전년 대비 3천억원 가량 증액된 5조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2년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내놓은 이후 지난해 12대 국가전략기술을 특정하며 투자 확대 기조를 천명해왔다.
정부는 올해 국가전략기술 예산 중 반도체(6362억원), AI(7772억원), 첨단바이오(9772억원), 사이버보안(1904억원), 양자(1252억원), 이차전지(1364억원, 우주(8362억원) 등 7대기술 예산을 4459억원 늘렸다.
전체 12대 국가전략기술 예산이 3천억원 늘어난 가운데 7대 기술 예산이 4500억 가량 늘었다는 것은 나머지 5개 기술 관련 예산은 1500억원 가량 축소됐다는 의미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예산의 자세한 내역과 삭감된 예산 내역은 별도 공개하지 않았다.
7대 기술 중에서도 반도체, AI, 바이오, 우주 등 4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대 국가전략기술 예산은 총 3조2268억원으로 전체(5조원)의 64.5%에 달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중 이들 4개분야에 예산이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들 분야의 중요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우리나라 핵심 기간산업이자 세계 강대국간의 패권전쟁이 치열한 분야이고, AI는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를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바이오 역시 반도체의 뒤를 이어 차세대 국가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또 우주 분야의 경우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를 맞아 국가차원에서 중요도가 높고, 우주기술이 방산 등 유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으 크다.
과기정통부는 이와관련, 전략기술에 해당돼도 최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감염병 등 단기 이슈로 예산이 대규모로 늘었거나 집행이 부진한 경우는 예산 효율화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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