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츈지 제공
미국 핵 전문가들 중 일부는 “북한 핵실험 동결은 무의미하며 비밀리에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 사이트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9개월 가까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북한은 핵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고 했다.
협상 길수록 비핵화 어려워?
미국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 재직했던 핵폐기 전문가 셰릴 로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북한은 6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했을 것이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실험실 안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으며 수소 폭탄 등 여러 가지를 시험해볼 수 있다. 실제 핵무기를 실험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지만 여전히 역량 개선을 할 수 있으며 협상이 길어질수록 비핵화 달성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로퍼는 북한은 핵 실험 없이 조용하게 이런 개발을 할 수 있으며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보수적으로 계산했을 때 15개에서 25개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변 외에도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보유한 핵무기 수도 더 많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이는 얼마나 많은 핵 물질을 보유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기 기술과 설계 등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에 달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핵화는 물론, 동결 조차 아니야
핵.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 동아시아 담당 국장 역시 이와 비슷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는 20여년째 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미국 역시 마지막으로 핵 실험을 실시한 게 1992년이지만 여전히 모두 핵 보유국이다. 또한 북한은 실험 없이도 비밀리에 계속 핵을 개발할 수 있으며 북한은 한 번도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리비아 모델이 언급됐을 당시 이미 북한은 핵무기를 통째로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더불어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과 생산을 멈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비핵화가 아닐 뿐 아니라 동결조차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의 이러한 견해는 미국 대북 강경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논리적인 무기를 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미 강경파들은 이들의 주의, 주장을 토대로 여전히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멈춰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한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 결국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미국의 입장과 통일을 원하는 당사자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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