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베트남에서 밀실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극비 회담은 일본의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정보관과 북한의 김성혜 통일전선전략실장 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북한을 방문했다가 구속됐다가 석방돼 28일 귀국한 일본인 스기모토 도모유키(杉本倫孝·39) 경우는 북일 간의 극비 회담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베 정부는 지난 2013년 ‘납치 문제 대책 본부’를 신설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6월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관련 사안을 김정의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 회담 당시에는 일본인 납치 문제가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고 이후에도 미국 측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독자적인 해결 방법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 16일 아베 총리는 요미우리 TV에 출연해 “최종적으로는 나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며 “나의 결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엄포한 바 있다.
미국 측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미국은 대북 협상과 관련해 진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는데도 일본은 그런 과정 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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