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남북정상회담 방문단에 국내 4대 재벌 기업 총수들이 합류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는 향후 있을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매우 높이고 있다. 이제까지 경협이라고 하면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전부였다. 그간 대기업은 북한에 진출하고 싶어도 딱히 방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경협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이제 대기업도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들의 투자는 대부분 단순 북한 노동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이다. 또한 이러한 인프라 투자는 정부에서 대북 리스크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이 북한에 투자한다는 것은 곧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염두에 두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각 그룹의 장기 발휘될 듯
에너지 기업인 SK는 향후 북한에서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북한에 파이프 라인을 깔아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들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산 천연가구를 경제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천연가스는 정부의 시책에도 잘 들어맞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 또한 SK그룹은 텔레콤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5G기술을 비룻해서 다양한 통신 인프라를 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은 아직 LTE로도 발전하지 못한 3G에 머물러 있다. 만약 5G망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북한의 통신사정은 혁신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
포스코그룹의 경우에는 철강 등의 SOC분야에서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대북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미 사내에 태스크포스팀도 만들어 놨을 정도이다. 현대건설과 현대로템은 건설와 철도에서 유리하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미 과거 대북사업을 해보았던 경험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설분야에서는 제격이다.
대규모 광물자원 개발 가능
여기에 현대로템이 가세하면 고속전철을 설치하는 것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 특히 도로와 철도는 남북경협을 위한 물류 시스템에서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삼성과 LG에는 상사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에 나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에 매장된 엄청난 광물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그 활용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 LG의 가전분야는 북한의 값싼 노동력으로 매우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가 있다.
대기업들의 대북경협 참여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평화 체제가 확고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 역시 향후 통일 정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 개성공단 폐쇄가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 같은 사태가 더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대기업의 경협 참여는 가장 확실한 남북 평화체제의 증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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