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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한이 아세안과 협력해야 하는 이유

우호적인 여론 조성과 롤모델 역할 할 수 있어

북한은 현재 미국과의 핵 협상을 놓고 복잡한 셈법에 빠져 있지만, 사실 장기적으로는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를 해야 할 필요성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어차피 미국과의 협상은 ‘지루한 줄다리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각 아세안 국가들이 북한을 응원하는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세안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하고도 수교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들이다. 여기에 향후 북-미 관계가 잘 풀려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할 때에는 아세안 국가들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한다면 북한에게도 정치적,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asean.org)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한다면 북한에게도 정치적,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asean.org)

일본과 미국은 아무래도 북한 투자를 서두를 가능성이 별로 없다. 특히 일본은 매우 큰 경제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입장과 혹시 있을지도 모를 리스크 때문에 투자에 열의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세안 국가들이라면 다르다. 이미 수교를 한 나라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북한이 걸어가야 할 길을 먼저 걸어간 나라다. 지금도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자본주의를 받아들였으니, 북한에게는 딱 알맞은 ‘롤모델’이 아닐 수 없다.

오는 11월 태국에서 예정되어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로고. (출처:asean.org)
오는 11월 태국에서 예정되어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로고. (출처:asean.org)

특히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 역시 아세안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있으니 북한과 남한,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이 ‘원팀(One Team)’이 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지금 아세안 국가들은 경제발전에 매우 큰 속도감이 붙은 상태이다.

남한의 경제 성장률이 2%에 불과하지만, 아세안 국가들은 5~7%를 넘나든다. 이러한 경제발전 속도와 역량에 북한과의 협력이 연결된다면, 북한의 경제 부흥은 생각보다 빠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준비되고 있다. 이런 기회에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을 찾는다면 관계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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