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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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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전기전 - 홍춘근 대표이사

국내 중전기 산업의 ‘산 증인’

㈜서전기전 - 홍춘근 대표이사

㈜서전기전 홍춘근 대표이사

국내 중전기 산업의 ‘산 증인’

…“매일 ‘이노베이션’으로 새롭게 도약”

친환경 배전반, 변압기반, 모듈 저압반,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등

“끝없는 R&D 행진” 정부·공공기관의 숱한 인증과 우수제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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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기(重電機) 분야는 국가 산업의 혈맥과도 같다. 전기(電氣)의 원활한 공급과 분배, 그리고 최적의 에너지 효율은 산업과 문명사회 전반의 쾌적한 작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또한 고도의 기술력, 그리고 첨단과 혁신을 향한 연구·개발이 필수다. 창사 26년째인 (주)서전기전은 그런 중전기 산업의 알파, 오메가를 온전하게 실현해온 기업이다. 그 와중에 홍춘근 대표이사는 실시간으로 꿈과 비전을 발굴했고, 가시적인 성취와 결실을 일궈내었다. 평범하지만 쉽지않은 목표가치를 현실로 치환했기에 그는 비범한 기업가임에 틀림없다. 최근 그에겐 ‘금탑산업훈장’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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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 변압기반, 변압기, 그리드 시스템…. 이들은 보통의 일상과는 거리가 있는, 고립된 전문 영역의 기기처럼 느껴지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현대인의 24시를 지배하는 ‘전기’가 잘 흐르게 하고, 그 전기로 매일의 삶을 원활하게 하는 기기와 시설이다. 곧 일체의 산업을 구동하는 장치이자, 현대 문명과 삶의 도구라 해야 옳다. 현장에선 이를 뭉뚱그려 대체로 ‘중전기’라 부른다.

㈜서전기전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이 분야의 일등 기업이다. ‘중전기’하면 두어개 기업들과 함께 ‘서전기전’을 떠올릴 정도로 독보적인 이름값을 자랑한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메인 화면 첫 머리에서 그 이름이 검색된다.

창사 이래 26년 간 ㈜서전기전의 제품 라인업은 그야말로 국내 중전기 산업의 이력서나 다름없다. 수배전반(受配電盤)인 친환경 축소형 배전반을 비롯, 변압기반, 모듈 저압반, 모터 콘트롤 센터 등이 그런 것들이다. 시대 변화에 걸맞은 첨단의 중전기기군 가운데는 전력제어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과 같은 범상찮은, 이 회사만의 걸작도 있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같은 경우 자연 친화와 에너지 절감을 내걸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효율의 ‘스마트’한 피드백을 실현한 제품이다.

제품마다 다양한 ‘인정’과 ‘검증’, ‘지정’…

그런 성취를 이룬 대열의 맨 앞에 홍춘근 대표가 있다. 최근 ‘제50회 전기의 날’에 홍 대표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업계와 대중 일반에게 그 존재감이 부각되었다.

홍 대표가 이번에 훈장을 받은 건 “대한민국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덕분이다. 허나

그 ‘공로’는 상을 받을 만한 공치사일지언정, 오랜 기업가적 노고를 설명하기엔 2% 부족이다. 스스로 말했듯이 “창사 이래 26년, 오로지 한길만을 걸어 왔다.”는 자부심, 그게 정작 박수받을 ‘공로’다.

“창사 이래 항상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울였다.”는 홍 대표는 “그 덕택에 정부의 공적 인증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한 몸에 입게 되었다”며 자사가 획득한 각종 공인(公認) 프로필을 열거해보였다. 중소기업청의 성능 인증, 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선정, 국가기술표준원의 신제품(NEP) 인정, 조달청의 정부조달우수제품 지정 등등이다.

특히 육중한 배전반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 70%까지 줄이고 전력소모를 크게 줄이는 등 탁월한 기술도 배양했다. 지구온난화물질인 SF6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배전반’도 개발했고, 내친김에 나로우주센터에도 납품했다. 나로호 개발과 성공적 발사에도 (주)서전기전의 기술력이 한몫했다. 이번의 ‘금탑산업훈장’은 그런 기술혁신과 R&D의 땀방울에 대한 격려이며, 칭송이다.

“그런 성과가 축적되어 오늘의 성장을 가져온 셈이죠. 거래처와 고객·소비자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특히 (주)서전기전의 오늘이 있기까지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자재 공급 협력사 사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중소기업으로선 힘든 투자와 도전 서슴지않아

전기 에너지가 산업과 생활의 ‘혈액’이라면, 그것을 배전하고 변압하며, 실시간 쓰임새에 맞게 변용하는 것은 ‘혈액순환’인 셈이다. 홍 대표는 그런 막중한 임무를 띤 중전기를 업으로 삼으며, 이 방면의 장인이자 달인의 평생을 살아왔다.

지난 1976년 신한중전기에 입사하면서 그는 ‘전기인’의 첫 발을 내디뎠다. 중전기 분야에 대한 나름의 안목과 관록을 쌓은 후 1991년 (주)서전기전을 설립, 기업가로 변신했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오로지 전기 분야에서 꾸준하게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국가 전력산업 발전을 꾀하며 일생을 바쳐온 ‘전기인’”이라고 입을 모으곤 한다.

그 동안 연혁만 깊었던 게 아니다. 남다른 경영수완으로 최적의 기업이윤과 경영성과를 거두며, 나날이 회사를 키워왔다. 최근 10여 년 동안은 연평균 35%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숙성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스마트 수배전반’ 같은 명품을 낳았고,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며 브랜드 성가를 올렸다. 고객 만족도나 신뢰도 한껏 높아졌고, 경험있고 실력있는 인재풀이나 조직력, 관리 능력 등 기업 성장의 충분조건 일체를 갖추게 되었다.

홍 대표는 “(주)서전기전은 특히 중소기업으로선 엄두를 내기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나름의 벤처정신을 돌이켰다.

“거액의 투자로 인해 작은 기업은 생각키 어려운 R&D도 서슴지 않았죠. 그 결과 초고압 차단기, 개폐기, 직류송배전기기처럼 고급시장을 겨냥한 하이엔드 제품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들 산업연관효과나 시너지가 큰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그런 노력은 정부의 각종 포상으로 한층 진가를 인정받곤 했다. 2009년엔 대통령 표창, 2012년엔 정밀산업기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교육부 장관 표창, 조달청장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이 줄을 이었다.

중기청 성능인증,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NEP(신제품)인증과 연장, KAS(한국제품인정제도) 공인 인증, KESCO 마크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등도 훈장처럼 (주)서전기전의 몸값을 높였다. 2014년 12월엔 코스닥 상장으로 당당하게 시장에 공개되었다.

“기업 생존과 성장의 길목에서 끝없는 연구·개발은 필수입니다. 연구·개발로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 내수와 세계시장에서 일등 중전업체로 우뚝 설 것입니다. 이는 기업 목표이자 제 나름의 경영철학이며, 경영이념입니다.”

임직원 ‘윤리강령’으로 대외적 자존감 선언

홍 대표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 곧 인재”임을 강조했다. 성실하고 믿음직한 직원들을 만나 함께 회사를 이끌어온 것, 그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다만 (주)서전기전은 타자적 시선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윤리강령’을 두고 있다. 윤리경영의 차원임엔 분명하지만, 강요된 도덕률이 아닌 대외적 자존감의 선언이라 해야 맞다.

그 중 첫째가 “자신의 위치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자세로 임하며, 공사를 명확히 구분할 것”이다. 다음엔 “자발적, 의욕적으로 기업이념과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환경을 만들고, 개인의 역량 개발과 회사의 성과가 동시에 이뤄지게 한다”는 다짐이 이어지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 창출을 통해 지속적 만족을 기하는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윤리강령은 또한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이익과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어떤 형태의 부당한 요구도 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이른바 ‘갑질’을 경계하는 대목이다. 그리곤 “회사의 윤리규정을 준수하되, 위반했을 땐 규정에 따라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고 엄격한 자기 검열을 주문하고 있다.

그간 (주)서전기전은 저압부터 초고압에 이르는 스위치기어 전반의 영역에서 시장을 넓혀왔다. 시장에선 공공기관 중심의 예측 가능한 소비자층을 확보,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을 기할 수 있었다.

홍 대표는 그러나 “앞으로 진정한 의미의 이노베이션이 있어야 ‘미래’가 보장된다”고 했다. 그 ‘미래’는 곧 초전도와 ‘스마트’로 상징되는 시대다.

“당사의 주력 부문인 중전기 사업은 그 동안 전력 생산과 산업용 설비 영역에 머물렀죠. 하지만 초전도 시스템, 다양한 ‘스마트 그리드’ 설비 시스템 등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CT)을 접목시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IT, 신소재 융합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독보적인 관급수주 역량도 이런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무기다.

나아가서 ‘지구환경 변화’라는 거대담론도 그의 사업 비전에 녹아있다. “지구환경 변화로 인해 급속히 성장하는 내진 기술과 면진 기술의 제품을 확보하겠다”면서 “궁극엔 새로운 개념의 수배전반과 전력시스템을 추구하는 전략과 맞닿는다”고 했다.

한편으론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다. 이에 더해 지속적인 신제품을 개발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말 그대로 일등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홍 대표는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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