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남북공동기자단
오는 8월 13일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다. 지난 4·27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점검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하지만 이 외에 또 하나의 목적이 있다. 바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준비’이다. 두 번의 만남을 통해서 역사적 대(大)반전의 드라마를 썼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드디어 3번째 만남을 하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황을 반추해보면 세 번째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개최의 시기 역시 조심스럽게 점쳐 볼 수도 있다.
김 위원장, 중재자 역할 촉구할 듯
우선 3차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판문선 선언 당시 이미 예견이 되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올 가을 북한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가을 이전에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가을’이라고 하면 9월이나 10월 정도를 말한다. 하지만 지금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한반도 비백화 과정을 이대로 놔두고 2~3개월을 흘려보낼 수는 없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성과를 거둬들여야 하고, 또한 그것이 ‘빨리’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시기를 ‘8월 안’으로 유력하게 예측하고 있다. 있다. 특히 8월 15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남북협력의 훈풍을 놓치지 않고 8월말 전에 남북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달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종전선언과 비핵화가 빨리 될 수 있도록, 미국에 대한 중재자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종전선언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북한도 원하는 것을 얻는 시간이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 ‘신뢰 회복’ 중요시 할 듯
따라서 먼저 기 싸움을 멈출수는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재자의 역할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은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시계를 더욱 빨리 돌리기 위해 노력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같은 교착상태가 이뤄진 것은 무엇보다 북-미 양측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미국을 믿고 비핵화를 더욱 서둘러 달라’고 요구할 것이며, 또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믿지 못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의원들에게도 모종의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즉, ‘북한이 미국을 신뢰하고 있으며 확고한 비핵화 의지가 있는 만큼, 제재 해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간 멈춰져 있던 비핵화 및 종전선언의 톱니바뀌가 새로운 순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고위급 회담 자체가 이미 북한이 먼저 요청한 것이기에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번 세 번째 만남이 새로운 역사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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