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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계 시총 4위 아마존, 천문학적 수익 뒤 그림자…작업장 안전도 ‘평균 이하’

▲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6월, 미국 직업안전관리청(OSHA)의 내부 자료에 기반해 아마존의 북미 물류센터 638개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에 직원 100명당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 수는 5.9명으로 다른 물류센터(3.1명)의 2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사진 시애틀타임즈 제공 2021년 9월 2일 기준 세계 시가총액 4위인 아마존은 지난 7월 29일(현지 시각) 올해 2분기 매출이 1130억8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3분기 연속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런 천문학적인 수익 이면에 회사 소속 직원들에 대한 아마존의 처우가 열악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앞서 6월, 미국 직업안전관리청(OSHA)의 내부 자료에 기반해 아마존의 북미 물류센터 638개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에 직원 100명당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 수는 5.9명으로 다른 물류센터(3.1명)의 2배 수준이라고 보도

▲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6월, 미국 직업안전관리청(OSHA)의 내부 자료에 기반해 아마존의 북미 물류센터 638개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에 직원 100명당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 수는 5.9명으로 다른 물류센터(3.1명)의 2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사진 시애틀타임즈 제공
▲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6월, 미국 직업안전관리청(OSHA)의 내부 자료에 기반해 아마존의 북미 물류센터 638개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에 직원 100명당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 수는 5.9명으로 다른 물류센터(3.1명)의 2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사진 시애틀타임즈 제공

2021년 9월 2일 기준 세계 시가총액 4위인 아마존은 지난 7월 29일(현지 시각) 올해 2분기 매출이 1130억8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3분기 연속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런 천문학적인 수익 이면에 회사 소속 직원들에 대한 아마존의 처우가 열악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6월, 미국 직업안전관리청(OSHA)의 내부 자료에 기반해 아마존의 북미 물류센터 638개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에 직원 100명당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 수는 5.9명으로 다른 물류센터(3.1명)의 2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또 다른 소매업체 월마트의 경우에는 2.5명에 불과했다.

아마존의 높은 사고율은 코로나19로 인해 폭발적으로 급증한 온라인 주문량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직원을 가혹할 정도로 몰아세우는 아마존의 효율 우선주의 경영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례로 아마존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하루 수백 건에서 최대 수천 건에 달하는 할당량을 주고, 작업장 내 모니터를 통해 현재까지의 작업량과 남은 작업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이미 악평이 자자하다.

최근 뉴욕타임즈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도 매주 약 3%의 직원이 아마존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아마존의 연간 이직률은 무려 150%에 이른다. 이는 비교군에 포함된 다른 기업들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위원회(NSC)는 올해 초 아마존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고용주 명단에 넣었으며,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월 16일(현지 시각) 아마존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근로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물론 현재 작업장 안전도가 아마존의 전체 ESG 등급 평가에 반영되긴 하지만, 다른 대형 소매업체와 비교했을 때 그것이 다른 요인만큼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ESG 분석 기업 JUST CAPITAL은 기업의 직원에 대한 처우, 작업장 안전도, 종업원에 대한 복지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순위를 매긴다.

작업장 안전도 부문에서 아마존은 47점을 받으며 45점을 받은 월마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해당 부문에서 두 기업은 총 928개 기업 중 각각 507위, 527위에 자리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다른 요소를 종합한 전체 ESG 등급에서 928개 기업 중 66위, 48개 소매업체 중 4위라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는 아마존이 작업장 안전도 외에 노동 부문에 속한 다른 요인, 즉 급여나 복리후생비, 고용 평등성과 같은 부문에서 비교군에 속한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노동 부문 점수가 기업 평균인 46점보다 높은 57점을 받은 영향도 있다. 노동 부문만 봤을 때, 아마존은 928개 기업 중 13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펀드분석 회사 모닝스타 산하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에 따르면, 아마존의 ESG 등급은 직원에 대한 처우 등과 관련된 사회(Social) 부문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이다.

물류센터 작업장 안전도에 대한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아마존 측은 "새로운 안전 조치와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전 세계 작업장에 보건 및 안전 인력을 6,2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마존은 지난 5월, 근로자 안전에 3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안전 및 부상 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를 연말까지 미국 내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부상·질병과 관련된 작업장 사고율을 202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으로부터 불거진 작업장 안전 문제는, 전산화·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물류센터가 그동안 차세대 기술 도입을 통해 인간 삶의 질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처럼 광고해 온 것과는 달리, 여전히 그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잠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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