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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5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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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영곤 대표 - (주)소닉스

생산현장에 맞는 개별 장비 공급으로 수출 1000만불 탑 달성

손영곤 대표 - (주)소닉스

(주)소닉스 손영곤 대표

1000만불 수출의 탑 달성

세계적인 IT기업 핸드폰용 부품 검사·조립장비 독점 납품

생산현장에 맞는 개별 장비 공급으로 신뢰 얻어, 올해 총 2,000만 불 수출

내년에는 3,000만 불 목표

세상에는 평소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정을 알게 되면 경이를 가지고 감탄을 하게 되는 사례들이 있다. 대부분 평범해 보이거나 혹은 작거나 눈에 띄지 않는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선입견에 물들어 있는 사이 실로 대단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에는 일반인들과의 생활 접근성이 적어 대기업처럼 항상 여론의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업종에서의 위치나 실적 등을 알고 나면 한국경제가 위태로운 중에서도 어째서 버티고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는 강소기업 들이 꽤나 있다. 더구나 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사실은 우리 생활의 근거리에서 활용되고 있고 세계적인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면, 그 놀라움은 배로 커지고 은근한 자랑스러움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세계최고의 IT기업 고객사 제품 생산 공정에 필요한 검사·조립기 독점

지난 해 12월 중순 천안에 있는 (주)소닉스를 방문했을 때 간간히 무거운 망치 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2층 건물이었던 공장이 협소해져서 3층 건물로 증축하는 중이었다. 수년 째 국가 경제에 찬바람이 불고 있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긴축과 관망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 중소기업이 건물을 증축한다는 것은 경제 한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증거 일지도 모른다.

역시 그랬다. (주)소닉스는 지난해 무역의 날에 정부로부터 1,000만 불 수출 탑을 수상했지만, 사실 연말까지 총 수출액을 따진다면 그 두 배인 2,000만 불이다. 생산 제품의 70~80%를 수출하고 있다.

“저희가 제조하는 장비 제품은 BLU검사기, LCD CELL 검사기, MODULE 검사기 등으로 불리는 Panel 검사기와 조립기입니다. 생산 공정에서 Panel을 예전에는 육안으로 일일이 검사하던 것을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분석해 불량제품을 검출하는 시스템입니다. 장비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불량에 대한 검출력과 Tact Time 단축이 핵심기술입니다."

중요한 점은 사후 불량품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량을 생산 단계에서 최소화하고 선별하는 것이다.

흔히 제조기업에서 ‘불량품 제로’가 품질 경영혁신의 첫 번째 구호다. (주)소닉스에서 생산하는 조립·검사 장비가 기업이 추구하는 품질경영혁신의 척후병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깜짝 놀랄 만한 정보가 있다.

“ 세계 최대 IT 기업 고객사에 들어가는 핸드폰의 BLU 생산공정에 필요한 검사기 와 조립기계는 당사가 대부분 납품하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납품 업체들에게 발주할 때 저희 장비를 추천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당신이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면 거기엔 (주)소닉스가 불량품을 잡아낸 덕분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검사기 알고리즘 개발 능력 세계 최고

문외한인 일반인을 위해 좀 더 부연 설명을 하면 이렇다.

전자업체에서 LCD, PDP, OLED, BLU등의 디스플레이(Display)를 생산 할 때 (주)소닉스의 영상 Machine 검사기가 이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자동검사 한다. 예전에는 이 화질 검사가 작업자에 의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던 것이 자동화 된 것이다. 현재는 카메라와 광학기기, 조명을 사용해 영상을 캡쳐하고 자동분석을 거쳐 검출하는 것이다. LED 정렬 상태, 각도, 피치 ,이물, 일반적인 얼룩 등이 검사 항목들이다. 앞으로는 미세한 얼룩 등에 대한 제거 요구가 고객 사이에서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에 대한 기술대비도 하고 있다.

조립기는 검사장비의 앞 공정이나 뒤 공정에서 이전에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조립하던 부분을 로보트나 서브모터 등의 정밀한 성능을 이용해 품질을 더 안정적으로 조립하게 하는 장치다.

이 장치가 일본계, 한국계, 대만계 고객사들의 조립라인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 중국 B사(社)의 CELL 검사기도 약 50%를 (주)소닉스에서 수주하고 있고, 태국 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도 주요 수출국이다. 물론 국내외 대기업인 전자업체 두 곳에도 공급하고 있다.

“영상으로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광학기술, 캡쳐된 영상을 분석하는 알고리즘 기술은 현재까지 저희 소닉스가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역시 다른 말 필요 없이 기술력이 승부수다.

서울과 천안에 17명의 전문 연구진 보유

(주)소닉스 손영곤 대표는 1970년대 후반 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TV본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1991년도에 독립해 개인 사업으로 시작하다 1996년도에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초창기에는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조립 엔진 검사기 등을 주력으로 해왔다.

그러다가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이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미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의 수요가 생겼고, (주)소닉스의 검사기 자동화 제품을 L사에 납품하면서 비로소 그동안 개발 축적된 기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디스플레이의 시장 중요도가 핸드폰으로 옮겨지면서 (주)소닉스는 작은 부품들을 더욱 미세하게 관찰해 적발하는 성능의 검사기로 역시 우수성을 검증받은 것이다.

약 75명의 구성원이 일하고 있는 (주)소닉스는 서울과 천안에 박사를 비롯한 석·학사 전문연구원 17명을 보유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항상 R&D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처음 설립해 서울과 천안에서 필요에 따른 분산 연구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원들도 해외 수출과 기술이전 장비 때문에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비율이 많다고 한다.

(주)소닉스가 고객사에 기술을 만족 시킬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이 인력들이 언제나 현장중심으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부품들은 수명 사이클이 짧아 대체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따라 사양도 달라서 항상 새로운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새로 요구된 제품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R&D에 치중할 수밖에 없어요.”

고객의 트렌드도 변한다. 그래서 손영곤 대표는 개발 제품이 요구될 때마다 의뢰자들과 협의 시간을 먼저 갖는다. 우선 양쪽에서 만족하는 컨셉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일률적인 제품보다는 각 기업 그리고 생산 현장의 규모나 특징에 맞게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늘 회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손영곤 대표는 중소기업은 신규개발과 투자가 없으면 정체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 (주)소닉스는 검사기 알고리즘 개발 및 Tact Time 단축을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Roll to Roll 검사기, 라미네이트 검사기, Cover 글라스 검사기 등 새로운 타입의 자동화 기계를 개발 혹은 개발 중이다. 또 디스플레이 분야도 LCD에서 OLED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핸드폰 관련 장비도 거기에 맞게 투자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손영곤 대표는 이전에 태양광을 이용한 장비를 개발했으나 시장 판로가 적정치 않아 지금은 일단 멈춘 상태이지만 늘 시장동향을 주시하는 걸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주)소닉스는 내년에는3,000만 불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올해 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지금의 (주)소닉스라면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 직원 1명이 75명을 먹여 살린다는 각오로 일해

(주)소닉스의 고객사는 모두 내노라 하는 국내외 대기업들이다. 그들과의 신뢰가 깨지지 않는 한, 그럴 염려는 전혀 없어 보이지만, 소닉스는 항상 탄탄한 강소기업의 위상을 유지해 갈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 오기까지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때는 너무 힘들어서 제일 중요시하는 투자를 줄일 때도 있었다. 당시 대기업 빅딜 때문에 생산 자체가 소규모로 줄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당시 대구에 개설했던 사무실을 철수하는 깊은 좌절감도 맛보았다.

“사업을 하면 늘 애로 사항은 생기게 마련입니다. 사업 자체도 어렵지만 그 중에서 사람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각자 개인의 생각들이 있으니까요. 입사해서 열심히 일을 가르쳐 일할 만큼 되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친구들 때문에 처음엔 참 가슴앓이를 많이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늘 각오하고 있고 이제는 ‘우리 회사보다 좋은 곳이 있어 간다면 축하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영곤 대표의 말에서 느껴지듯이 그는 같이 일하는 사람을 제일 소중히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입사하길 잘했다’‘근무하기 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그런 마음을 항상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항상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새해부터도 다시 뭉치면 된다, 하면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을 항상 가지고 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우리 직원 1명이 75명을 먹여 살리기 위해 뛴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일하자고 늘 말합니다.”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는 수학적 능력,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프로그램 코딩 능력, 기계에 얼라인을 탑재한 정밀기계 설계능력,

현장 밀착형 사고, 현장 사람들이 쉽게 수용 가능한 기술력 등이 (주)소닉스가 스스로 꼽는

기업 능력이다. (주)소닉스의 현재가 그 당당함과 자신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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