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품목 집중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 3분기 기준 수출상위 100대기업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3분기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비중, 즉 무역 집중도가 전년동기 대비 2.3%포인트(p) 상승한 67.6%로 분석됐다.
이는 2017년 2분기(6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체 수출의 3분의 2 이상이 100대기업이 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상위 10개 기업으로 좁히면 무역 집중도가 1년 전보다 3.2%p 상승한 37.4%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8년 3분기(39.4%) 이후 가장 높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수출 호조세로 대기업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톱100 및 톱10기업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수출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자본재·원자재 수출이 늘면서 16.2% 늘었다. 대기업 수출은 작년 4분기(9.0%) 5개 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4개 분기 연속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중견기업은 자본재 수출은 늘었지만 원자재·소비재에서 줄어 4.1% 줄었다. 업종별로는 화학공업·화합물 등 분야에서 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중고차 등 소비재·원자재·자본재에서 모두 늘어 5.6% 늘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12.9%)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도소매업(-0.6%), 기타 산업(-1.9%) 등에서 줄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250인 이상 기업(12.9%)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1∼9인(12.5%), 10∼249인(-0.3%) 순이었다.
재화 성질별로는 자본재(22.0%) 수출이 많이 늘었다. 소비재(-3.1%), 원자재(-1.2%) 등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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