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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2 21:5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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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진핑 내년 북한 방문, 그 의도는?

사진=flickr 제공 지난 13년간 중국의 국가지도자는 단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이 북한은 방문한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 물론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08년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국가지도자의 자격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시 주석의 연내 방북 가능성이 거론됐고, 그것이 다시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한반도의 비핵화 협상에서 패싱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 중국의 입장을 보면, 하루라도 빨리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하지 않고 방북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중국의 속내는 어떤 것일까? 냉전 상황 연출에 부담애초 중국 시진핑 주석이 연내에 방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협상에 새로운 변곡점이 생기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은 돌연 이러한 계획을 철회했다. 그 이유는 시점이 다소 민감하다는 점이다. 아직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상

사진=flickr 제공
사진=flickr 제공

지난 13년간 중국의 국가지도자는 단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이 북한은 방문한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 물론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08년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국가지도자의 자격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시 주석의 연내 방북 가능성이 거론됐고, 그것이 다시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한반도의 비핵화 협상에서 패싱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 중국의 입장을 보면, 하루라도 빨리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하지 않고 방북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중국의 속내는 어떤 것일까?

냉전 상황 연출에 부담

애초 중국 시진핑 주석이 연내에 방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협상에 새로운 변곡점이 생기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은 돌연 이러한 계획을 철회했다. 그 이유는 시점이 다소 민감하다는 점이다. 아직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국가주석이 서둘러 방북을 하게 되면 새로운 냉전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즉 북-중-러를 중심으로 하는 일각의 편대와 미국-일본을 또 하나의 편대로 나누어서 냉전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심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미국 측과의 협상을 잘 이끌어야 하는 중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서둘러 한반도 문제에 숟가락을 놓으려는 모양새는 자칫 미국에 또 다른 미운털이 박힐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과 북한이 둘만의 협상을 통해서 특정한 결론이 도출되면, 그 이후에 북한을 방문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속도보다 콘텐츠가 중요

물론 중국이 이렇게 한다고 해도 잃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북한과는 원래부터 혈맹의 관계를 유지해온 것은 물론이고, 향후 대북제재 완화의 과정에서도 북한은 적지 않은 파워를 가지고 있다. 또한, 북한이 중국과 ‘밀월관계’를 가질 것도 아닌 이상, 조금은 느긋하게 상황을 관망해도 된다는 계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비슷한 이유로 인해 러시아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를 미뤘다. 애초에 푸틴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을 러시아에서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아직 북미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둘만의 대화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특히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해 놓은 상태에서 굳이 일을 속전속결로 대할 필요도 없어졌다. 정작 두 당사자가 해법을 마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주변국이 지나치게 빨리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도 북한을 향한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제는 속도보다는 회담의 ‘콘텐츠’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따라서 최종적인 협상까지 최대한 시간을 가지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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