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 경동 3-6에 위치한 시크릿마리에 (대표 정삼조(42))는 웨딩분야에서 베이직
을 탄탄히 굳힌 경영자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웨딩홀이다. 건물규모는 대지 2백70평, 건평 1천1백평(4층)으로 1층은 상담실, 미용드레스실, VIP실, 로비로 쓰고, 2, 4층은 연회장, 3층은 예식홀 및 신부대기실, 폐백실로 돼있다. 이 웨딩홀은 업계 베테랑인 정 대표가 2012년 5월 12일 경영부진으로 문 닫은 업체를 인수해 환골탈태시킨 것인데, 자금을 들여 석달 가까이 대대적인 개보수를 했기에 그전 업체와는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다.
직원은 모두 15명으로 예약실 3명, 영업부 3명, 조리부 6명, 관리부에 3명이 근무한다.
정 대표가 항상 외치는 모토는“웨딩도 파티다”라는 슬로건이다. 기존 결혼식은 주례가 예식을 주도해서 끌고 가는 방식이나 이 업체는 신세대풍에 맞게 주례없이 신랑신부를 중심으로 하객과 함께 하는 게 특징이다. 주례를 은사나 지인이 서주면 좋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례비를 주고 맡기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결혼패턴에는 주례사가 시작되면 하객들이 듣지도 않고 식당으로 발길을 옮기는게 보통이었다. 정 대표는 신랑신부가 주축이 되어 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파티개념으로 경영한다.
예식이 신랑신부가 하객들과 마주 보면서진행돼 신랑신부 및 하객이 하나가 될 뿐 아니라 참석한 친지들의 관심도 더욱 집중된다.
특히 정 대표가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선도하는것은 뮤지컬웨딩. 요즘 뮤지컬에 심취한 젊은이들이많아지는 추세여서 이를 겨냥한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시어터웨딩도 인천에서 첫 시도를 했지만 다른 업소보다 오픈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은메달에 그쳤다.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못받은 신부는 결혼 후에 두고두고 불만을 남는다.
정 대표는 이에 착안해 모든행사 포인트를 신부에게 맞추고 있다. 과거 부모가 모든 걸 준비해주던 시대와 달리 요즘은 신랑신부가 알아서 하고 특히 신부가 결정권을 쥐고 있어 더욱 그렇다. 신랑이 먼저 예식장 무대로 나와서 대기실 신부를 모셔오면서(?) 예식이 진행되는 식이다. 이 업체는 음향, 조명시설이 잘 돼있고 가수가 나와서 노래를 불러도 될 정도로 좋은 시설을 갖추었다. 미리 온 하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영상물을 틀어 줘 시간공백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정 대표는 웨딩문화의 첨단을 걷는 뉴 모드를 개발하기 위해 항상 시대흐름을 예의주시한다. 웨딩홀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호텔 벨보이 처럼 대기하는 안내인이 안내를 하고, 운반카도 비치해놓아 마치 호텔에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토탈서비스를 받으면 괜찮은데 밖에서 미용, 사진부문은 물론 외부 이벤트를 이용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운반카를 준비해 놓는 것이다.
예약된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30분정도 사전리허설서비스도 한다. 결혼하는 주간에 편한 날을 골라서 직원들과 함께 미리 호흡을 맞춘다.
정 대표는 월 1회씩 전 직원들을 모아놓고 고객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정규직, 일용직 할 것 없이 행사시작 전 CS(고객만족)교육을 부서별로 토,일요일 아침 9시에 실시한다. 서비스업의 특성상 교육의 강조점은 예절과 친절, 매너에 두고 있다.
정 대표는 호텔뷔페를 항상 주시하고 벤치마킹 하지만 요즈음은 호텔만큼 잘하는 식당도 많아 시크릿마리에도 뷔페 음식맛으로는 이에 빠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홀(예식공간) 및 연회장(식당)을 신랑신부 가족들이 전용으로 쓸 수 있도록 시간배정을 해놓아 다른 집 하객들과 헷갈릴 소지는 전혀 없다. 그러니까 특정가족이 일정 시간대를 독점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다. 하객들에게 인사하느라 신랑신부가 식사를 못한 경우를 대비해 뒤늦게 따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고 원하면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전남 완도출신으로 1남6녀 중 6번째이다. 부모님은 완도에서 김양식을
했는데 정 대표는 완도 고금초등학교 6학년을 다니다가 포항으로 전학 와서 초중고를 마쳤다. 이모님이 포항에서 자리잡고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가족들이 뒤따라가 그 식당을 인수하면서 정착한 것이다. 이모님은 다시 부천으로 올라와 식당을 했고 정 대표 가족은 다시 그 식당을 인수해 1∼2년 운영하다가 근처 삼정공단이 퇴락하면서 접었다. 정 대표는 할 수 없이 완도로 내려가 그곳에서 우유 등 음료수대리점을 하던 누나 사업을 도왔다. IMF직전까지 2년 동안 오후 4∼5시 장사가 끝나면 늦게까지 학원버스를 운전해주는 부업도 했다. 완도는 섬지역이라 극장 등 문화시설이 전혀 없어 영화 한편을 보려 해도 광주까지 가야만 했다.
그 후 부천으로 올라와서 우연한 기회에 웨딩홀업체 직원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부천의 부천부페웨딩홀에 발을 들여놓은 게 이 업계에서의 출발점이었다.
처음 맡은 것은 영업부직원으로 손님을 일선에서 대하는 일이었는데 용모도 준수
해서 서비스현장에 투입됐다. 사실 웨딩업계는 월급이 잘 오르지 않아 이직률이 높고 몇 년 다니다가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니 능력도 향상됐고 직책도 올라가 5년만에 영업책임자인 부장으로 진급했다. 급여도 처음 입사했을때에 비해 두배 이상 받게 됐다.
그 후 이름이 알려지면서 수원 결혼회관, 일산 탑웨딩홀 바이킹뷔페, 안산 웨딩홀부페 등 경인지역 7개지역 웨딩홀에서스카웃 제의가 들어와 두루 거치게 됐다. 구월동소재 웨딩홀에서 월급사장으로 일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가능성은 있지만 폐업한 캠퍼스웨딩홀을 눈여겨 보게됐고 이를 탈바꿈시킨게 지금의 시크렛마리에이다. 정 대표는 웨딩사업이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업종이지만 오랫동안 하다 보니 언젠가는 독립해서 내 사업을 해보리라는 꿈은 늘 품고 있었다. 정 대표는 서비스업은 고객만족이 최우선이고, 웨딩사업 성공의 요체는 시설, 위치, 음식맛이라는 확실한 원칙을 갖고 있다.
시설을 개선하고 음식 맛에 컨셉을 맞추면 고객들이 찾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주면 찾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독건물이라 주차장이 완비돼 있고 전철역도 가깝다. 주말 역세권은 주차하기가 힘드는데 이 지역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고 본 것이다. 오픈한지 8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판단해보면 역시 예상이 적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의 목표는 2, 3호점을 계속 확대하고 인천 웨딩업계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선두업 체가 되는 것이다. 인천시내 안쪽에 위치했다는 점을 우려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더러 있지만 인천시내에서 단독건물을 주차장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나면 잘 선택했다고 말한다. 정 대표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것은 창업초기에는 직원들이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반대의견을 내면서 동시에 대안 제시로 방향성을 찾아가기에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웨딩업 종사자회원 1만여명인 온라인 <부페클럽>의 중앙회장을 2년간 했다. 또 오프라인 수도권 5개지회 모임에 3백명이 모이는데 여기서 현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온오프라인 클럽은 구인 구직난을 해결하는 창구역할을 하며 인적 정보를 교환한다. 온라인 카페 영향력이 커서 미가입 웨딩홀도 그 사이트를 보고 구인문제를 해결할 정도이다.
라이온스클럽은 2010년 가입했고 현재는 총무를 맡고 있다.
남동구청과 라이온스 5지역이 연계돼 있어 각 클럽별로 1년에한번씩 구청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최근 간석동 성산복지관에서 노인 80여명에게 생일잔치를 배풀면서 회원 15명이 노력봉사 및 음식봉사를 했다. 이 행사에는 남동구 관내 5지역 클럽회장님들이 참석해 줬다. 또 남동구청에서 불우이웃을 소개해 두 가정은 생필품 등 물품전달 을 했고 한 가정은 현금으로 전달했다. 보광라이온스클럽은 얼마 안된 신생클럽이지만 노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연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수원웨딩홀에서 2년간 근무할 때 매월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청소봉사를 했다. 지배인모임에서 뜻있는 회원 몇몇과 함께 두 달에 한번 꼴로 잡초도 베고 했다.
늦장가를 가는 바람에 부인은 30살이고 아직 아이는 없다. 기독교신자인데 일요일에 바쁜 직업이라 교회에 못나가고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는 마음속 신자이다. 특별한 인생관은 없지만 그냥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항상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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