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 : 2026-08-24 16:06 (월)
🇰🇷🇺🇸
문화.연예

안토니 곰리 국내 최대 개인전 'DRAWING ON SPACE' 뮤지엄산 개막

6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안도 타다오 설계 신공간 'GROUND' 첫 공개

안토니 곰리 국내 최대 개인전 'DRAWING ON SPACE' 뮤지엄산 개막 6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안도 타다오 설계 신공간 'GROUND' 첫 공개

현대 조각 거장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개인전 '드로잉 온 스페이스(DRAWING ON SPACE)' 에 전시된 작품 사진 = 매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 조각 거장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개인전 '드로잉 온 스페이스(DRAWING ON SPACE)' 에 전시된 작품 사진 = 매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 원주시 뮤지엄산(관장 안영주)이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1950~)의 대규모 개인전 'DRAWING ON SPACE'를 6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각 7점, 드로잉 및 판화 40점, 설치작품 1점으로 구성된 총 48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토니 곰리 개인전이다.

안도 타다오와 협업한 신공간 'GROUND' 세계 첫 공개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주목 포인트는 안토니 곰리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 安藤忠雄)가 협업한 뮤지엄 SAN의 새로운 공간 'GROUND'의 첫 공개이다.

내부 직경 25m, 천고 7.2m, 직경 2.4m의 원형 천창을 갖춘 돔 형태의 공간으로, 뮤지엄 SAN의 플라워 가든 아래에 조성된 'GROUND'는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의 약 4분의 3 규모에 해당하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뮤지엄산 측은 이 공간을 '빛과 어둠, 시간과 침묵이 공명하는 공간적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인간 존재와 공간 탐구하는 현대조각의 거장

안토니 곰리는 195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케임브리지대학의 트리니티 컬리지에서 고고학, 인류학, 미술사 학위를 취득한 후, 3년간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불교를 배웠다. 1994년 터너상을 수상했고, 1997년에는 대영제국훈장(OBE)를 수여받았다.

안토니 곰리는 인간의 몸을 중심에 둔 조각 실천을 통해 조형 언어의 전통적 개념을 재정의해 온 작가로, 40년동안의 캐리어를 통하여 인체와 공간의 관계성을 찾는 조각을 제작해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98년 영국 북동부 게이츠헤드에 세운 높이 20미터, 폭 54미터, 무게 100톤에 달하는 초대형 조각 '북방의 천사(Angel of the North)'가 있다. 이 작품은 공개된 지 10년 만에 작품을 보러온 사람들의 수가 40만 명을 넘어섰고 영국의 10대 문화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작가 몸 캐스팅부터 추상 형태까지 다양한 작품 세계

곰리는 인간의 몸을 중심으로 조형 언어의 전통적 개념을 재해석해온 작가로, 초기에는 자신의 몸을 석고로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작업했으며, 이후 점차 비물질적·추상적 형태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 연작 'Liminal Field'와 30여 년간 인체·공간·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온 드로잉 및 판화 시리즈 'Body and Soul', 'Lux' 등을 선보인다.

예술-자연-건축의 조화를 보여주는 전시

건축, 조각, 자연이 하나로 호흡하는 'GROUND'는 작품인 동시에 장소로 기능하며, 뮤지엄 SAN이 설립 이래 지속해 온 '예술-자연-건축'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실험적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는 뮤지엄 SAN 청조갤러리 전관(1, 2, 3관)과 새로운 공간 'GROUND'에서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뮤지엄산의 독특한 건축 공간과 안토니 곰리의 조각 작품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안토니 곰리는 "조각품은 단순히 예술이 아니라,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는 삶을 직접 다루고, 작업이 삶 속에 존재하기를 원한다"고 자신의 작업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