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인공지능) 반도체 1위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국내 영상 분석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투자로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처음으로 손을 내민 사례가 됐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초대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상 검색, 분류, 텍스트 생성 등의 영상 분석 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스타트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술 경진대회에서 주요 경쟁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글로벌 투자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트웰브랩스는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삼성전자의 CVC 삼성넥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 그리고 엔비디아 등이 참여했다. 트웰브랩스의 창업자인 이재성 대표는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던 중 초기 창업 멤버들과 만나 회사를 설립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 결정은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의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트웰브랩스의 영상 분석 기술은 이 경쟁에서 큰 가치를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트웰브랩스는 현재까지 CB 인사이트 선정 '세계 100대 AI 기업' 및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AI 석학인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와 코히어 대표인 에이단 고메즈 등의 전문가들이 자문을 맡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세계적 컴퓨터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에서 AI 기술의 파급력을 아이폰 등장에 빗대어 “‘아이폰의 순간(iPhone moment)’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오픈AI사의 챗GPT가 불러온 산업계 파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스타트업 투자 경쟁을 촉발했다.
생성 AI 생태계 선점을 위해 국적을 가리지 않고 기술적 우군을 품 안에 끌어안으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생성 AI 주도권 확보 경쟁의 일환이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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