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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20: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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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열정과 헌신으로 세상을 인쇄하다”

인쇄종합회사 (주)현대아트컴 김용희 대표

“열정과 헌신으로 세상을 인쇄하다”

인류의 역사는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해 세계 문명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서적의 대량 유통을 통한 지식과 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가져 오면서 세계를 근대화시키는 것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러한 인쇄술의 역사에서 오늘날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본과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인쇄 문화의 종주국으로 일찍부터 인쇄술에서 세계를 선도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활자 문화의 정수를 이어 온 대한민국 인쇄산업이 최근 디지털매체 증가를 비롯해 종이 값 등 재료비 상승으로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위기를 맡고 있다. 이처럼 인쇄문화가 힘든 시기를 맡고 있는 가운데 지방행정 월간지를 비롯해 10여개 이상의 잡지와 한국 교원대학교 등 그 밖의 여러 대학들의 다양한 교재와 도서를 인쇄하여 한국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가 있다. 인쇄종합회사 (주)현대아트컴의 김용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제23회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 ‘인쇄산업’의 ‘중요성’ 되새기다

재단법인 서울인쇄센터는 인쇄기술 향상과 고품질 인쇄물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9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제6회 인쇄문화축제’가 열렸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는 시대에 따라 발전하고 있는 인쇄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서 직지심체요절을 한지에 새기는 것부터 디지털 인쇄, 3D 입체 인쇄, RFID를 활용한 인쇄 등 다양한 인쇄방식을 접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인쇄, 시대와의 교감’으로 인쇄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 행사는 인쇄 문화의 날인 9월 14일을 맞아 열린 것으로, 이 날은 1447년 세종대왕이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 인쇄물인 ‘석보상절’을 간행한 날이기도 하다.

한편, 인쇄문화의 날을 맞아 지난 9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인쇄 문화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하는 ‘제23회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 및 제27회 인쇄문화대상 시상식’ 행사가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5년 연속으로 인쇄물 수출 2000만 달러를 달성한 인쇄 업체 대표와 인쇄물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업체 대표 등이 화려한 조명 아래 문화 표창과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학창시절 2년여 간을 민주화 운동을 위해 을지로 등을 돌며 인쇄업을 하시는 분들을 만났었다”라고 지난날을 회고하며, “현재 대한민국 인쇄업은 인터넷의 보급과 컴퓨터의 발달로 실로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오늘 수상의 영예를 누리신 여러분의 근면성실하신 모습과 당면 문제해결 능력을 뵈니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국회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국회에서도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고, 보다 발전된 인쇄업을 위하여 제도적·예산적 지원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열린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아울러 ‘제27회 서울인쇄문화대상에서 은상(부천 무형문화재)을 수상한 (주)현대아트컴의 김용희 대표는 그 어떤 수상자보다 감회가 남다른 듯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에 의미를 되새기는 듯 했다.

‘열정’ 하나로 ‘인쇄의 길’을 걷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IT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우리 인쇄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산위기에 놓이거나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인쇄문화산업을 지켜오고 계신 인쇄인 여러분을 뵈오니 참으로 반갑고,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속활자를 세계 최초로 발명하고, 해방 이후 불과 50여년 만에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 땅에서 인쇄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쇄문화를 발전시킨 선배들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면 우리의 앞날이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제 23회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 및 제27회 인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한 인쇄문화협회의 김남수 회장은 최근 인쇄업계의 위기를 절감하는 듯 다소 비장한 기념사를 전했다. 2011년 상반기 인쇄업계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상황은 인쇄업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에서도 마찬가지였으나 제조업 평균보다 인쇄업계가 더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다. 인쇄업계의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과 달러화 약세, 내수경기부진 등으로 인해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인쇄용지가격상승과 함께 올해에는 인쇄용 잉크 및 부재료의 가격인상으로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제품판매 가격은 지난 2010년보다 조금은 높아졌지만 제조업평균에 비해서는 낮아 인쇄사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출판문화에 높은 기여를 한 인쇄종합회사 (주)현대아트컴의 김용희 대표는 이번 시상식에서 그 어떤 수상자보다 감회가 새로웠다.

“작품은 제 작년부터 준비를 했었는데 나라의 상황이 좋지 않아 출품을 못하게 됐습니다. 작년부터 부천시장이 바뀌고 부천의 예산이 축소되면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작품 제작에 애정이 많았고 작품을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습니다. 물론 2년 동안 적자에 허덕였지만 이렇게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기쁘고 작품출품을 권유해준 조합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 입니다”

(주)현대아트컴은 원래 김 대표의 친형인 김용웅 이사가 일군 회사이다. 김 대표는 수년 동안 형인 김 이사 아래에서 디자인팀장으로 근무했으며 다양한 정기간행물을 물론 여러 교재와 교과서들을 제작하며 디자인을 통한 고급스런 인쇄물 제작에 열정을 기울여왔다.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 역시 20여년간 인쇄업계에 헌신해온 김 대표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화보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이 ‘살맛’ 나는 기업 만들고 싶다

장애인의무고용제도가 시행 된지 올해로 만 20년이 됐지만, 아직도 많은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는 장애인 의무고용률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률은 40.9%로 같은 해 전체 국민 고용률 58.4%에 훨씬 못 미치며, 장애인 실업률은 10.6%로 전체 인구 실업률 3.3%보다 무려 3배 이상 높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제보다는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 실제 장애인 취업자 가운데는 무급으로 가족 일을 돕고 있는 장애인이 9%나 되고, 단순노무(34%)와 농림어업 숙련근로(19.7%)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취업자 중 절반을 넘어 취업의 질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기업들은 1인당 월 56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하도록 돼 있지만, 장애인 고용보다는 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의무를 피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제도 정착에 앞장서야 할 국가기관 등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주)현대아트컴의 김용희 대표는 3살 때 소아마비가 발생해 현재 3급 장애인이기도 하다. 이에 그는 국내의 장애인고용정책의 부조리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장애인고용정책에 대해 “개발 쪽이나 디자인 부분에 있어 장애인들을 고용하기엔 제도적 문제가 많다”고 말하며, “장애인 관여 단체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성기업이나 중증장애인단체들은 입찰부분이나 여타 다른 부분에 있어서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주면서 장애인기업은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는 명예 빌려주고 수수료 먹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즉, 장애인 한 두 명이 소속되어 있는 기업은 장애인관련 정부기관들이 인정을 해 주지 않아 일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말로는 장애인 고용 확장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관련정부기관에서는 말과 다르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으로 5~6년 후에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을 고용해서 장애인 복지부분에 많은 힘을 쏟고 싶습니다. 하지만 몇 번을 고민해 보아도 우리가 장애인에게 맡길 수 있는 일이란 게 단순작업 밖에 없다는 거 에요. 장애인이 마음껏 일을 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에 있어서도 장애인을 위한 설비가 필요한데 비용이 엄청나거든요. 이와 관련해 장애인관련정부기관에서 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 투자를 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이와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없이 말로만 장애인고용확대를 외치고 있거든요”

장애인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며, 이러한 권리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족의 몫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맡아야 할 책무(責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장애인관련정책은 단순히 전시성 및 생색내기 정책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부의 장애인관련정책에 대한 김 대표의 진심어린 비판은 반드시 정부와 기관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임에 틀림없다.

‘직원복지’와 ‘인쇄기술력’에 힘쓸 터

인쇄산업은 항상 새롭고 변화에 민감한 사업이다. 현재 인쇄산업은 하드웨어 장치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시대를 거쳐 이미 콘텐츠 지향형 산업으로 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인쇄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장치산업화 되고 여기서 더 나아가 고객과 디지털네트워크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에 이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은 새로운 리더십, 기획자, 기술자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현대아트컴은 국내 인쇄업계에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시기에 선도적으로 팩시밀리를 비롯해 복사기와 맥킨토시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해 인쇄에 적용하였다. (주)현대아트컴의 김용희 대표는 지금처럼 인쇄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쇄기술력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대표는 지난해 디자인 연구소를 개설하여 인쇄의 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인쇄업계에서도 인쇄를 비롯해 기획과 디자인 등에 관한 설비투자는 (주)현대아트컴을 최고라고 주저 없이 꼽을 정도이다. 김 대표는 이처럼 (주)현대아트컴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술력 개발을 꼽으며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자체 빌딩을 만들어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게 장애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을 내 식구처럼 대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경영노하우라고 강조한다. ‘가족 같은 회사’, ‘인본주의·감성디자인’을 강조하며 감성과 현대흐름을 갖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작업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주)현대아트컴은 현재 총 27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원 모두 김 대표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제23회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 및 제27회 인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식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도 바로 27명의 직원들이었다.

“저는 제 업(業)을 매우 사랑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인쇄업종에 종사할 것입니다. 아울러 1등은 아니더라도 훗날 (주)현대아트컴이 좋은 회사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의 신념은 뿌리 깊은 나무와 같다. 자기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본질에 닿기 위해 단 한 번뿐인 생애를 아낌없이 바치는 법이다. 자신의 일에 대한 곧은 신념과 더불어 자기 자신보다 백성의 아픔을 먼저 헤아릴 줄 알았던 세종대왕의 ‘실천궁행(實踐躬行)’의 미덕을 갖춘 (주)현대 아트컴의 김용희 대표. 이처럼 끊임없는 그의 열정과 헌신이 있는 한 국내 인쇄시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드높은 날개 짓을 하며 비상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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