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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16: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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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국, 사상 최대 부유층 유출…글로벌 부의 이동 본격화

2025년, 영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유층이 떠나는 국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순자산가 순유출을 경험하며, 부의 중심이 남유럽과 중동 등 새로운 허브로 이동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14만2천 명의 백만장자가 국경을 넘어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이 1만6,500명의 순자산가 순유출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유층이 떠나는 국가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순유출 예상치(7,800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글로벌 투자 이주 자문사 헨리앤파트너스와 부의 정보 분석기관 뉴월드웰스가 10년간 추적한 백만장자 이주 통계에서 유럽 국가가 순유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헨리앤파트너스의 CEO 위르그 슈테펜 박사는 “이번 변화는 단순한 세제 개편을 넘어, 부유층이 더 나은 기회와 자유, 안정성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는 인식이 심화된 결과”라며, “유럽과 영국의 경제 경쟁력 및 투자 매력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800명), 스페인(–500명), 독일(–400명) 등 유럽 주요국들도 올해 처음으로 부유층 순유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도 부의 손실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면, 스위스(+3,000명), 이탈리아(+3,600명), 포르투갈(+1,400명), 그리스(+1,200명) 등 남유럽 국가들은 투자 이민 프로그램과 우호적인 세제, 라이프스타일 요인 등으로 순자산가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모나코(+200명) 역시 영국, 아프리카, 중동 출신 초고자산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Henry&Partners 보도자료
출처: Henry&Partners 보도자료

유럽 소규모 시장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몬테네그로는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거주자 수가 124% 증가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몰타(87% 증가)와 라트비아(70% 증가) 역시 투자 이민과 세제 혜택 등으로 부유층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외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올해 9,800명의 순자산가 유입으로 세계 최고의 부의 허브 자리를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2,400명)도 귀국하는 자국민과 해외 투자자 유입으로 순유입이 크게 늘었다. 싱가포르(+1,600명), 호주(+1,000명), 캐나다(+1,000명), 뉴질랜드(+150명) 등 전통적 부유층 선호국들은 올해 최저 순유입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태국(+450명)은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부의 안전지대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부유층 유출은 2016년 브렉시트 이후 가속화됐다. 2024년 도입된 자본이득세와 상속세 인상, 비거주자 및 가족 자산 구조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세제 개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많은 고소득층이 UAE, 모나코, 몰타 등 저세율 국가와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스위스 등 라이프스타일 중심지로 이주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올해 2,400명의 순자산가 순유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300명), 파키스탄(–100명), 대만(–100명) 등도 부유층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1,200명), 콜롬비아(–150명) 등이 미국, 포르투갈, 카리브해 국가 등으로 부유층 유출이 두드러진다. 중국(–7,800명), 인도(–3,500명), 러시아(–1,500명), 남아프리카공화국(–250명) 등 브릭스 국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순유출이 감소 추세다.

전문가들은 “부유층 이주는 각국의 부 창출과 경제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시아는 여전히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사적 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에도 글로벌 부의 이동은 정책 변화, 경제 역동성, 안전과 성장에 대한 니즈에 따라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Henry&Partner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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