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본 황태자는 23일 59세 생일을 맞아 동궁 거처에서 기자회견을 단행했다. 오는 5월 1일, 현 일왕 아키히토가 노환을 이유로 퇴임하면서 나루히토 황태자가 일왕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즉위를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 “너무 엄숙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또한 일왕은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이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일본 헌법 제1조에 따라 “국민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상징으로서 의무를 다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국에 우호적이었던 일왕의 퇴임이 향후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24일 “성심을 다해 타국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1989년부터 일왕의 의무를 감당해 온 그는 20주년이 되는 올해를 맞아 자리에서 물러난다. 표면적인 이유는 쇠약한 건강이지만 나이가 찬 아들 나루히토 황태자(59)을 위해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천황제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24일에도 약 150명의 시민이 거리에서 천황제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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