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취업자 중 절반가량이 광·제조업에서 일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주요 업종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156만1천명) 중 64.7%인 101만명이 취업자로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는 전년 대비 8만7천명이 늘어나며 100만명 시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국인 수도 전년보다 13만명(9.1%) 증가했다.
국적별 취업자를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12만3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이 30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동포(25만8천명), 영주(10만5천명)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이 46만1천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9만1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4천명) 등이 10만명을 웃돌았다.
임금근로자가 95만6천명으로 대부분(94.6%)을 차지한 가운데 임시·일용직은 32만9천명으로 임금직의 34.4%를 차지했다.
올 5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이 약 26% 수준인 점에 비춰보면 외국인 취업자의 임시·일용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셈이다.
외국인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단순 노무인력(E-9·비전문취업) 비자 쿼터가 확대된데다, 내국인의 단순직 기피 현상이 심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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