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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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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진숙 장관, 취임에서 경질까지

"어민은 2차 피해자" 헛웃음 연발… 여수 기름유출 관련 언행이 결정적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6일 전격 경질되면서 개각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안 그래도 상처가 많은 박근혜정부 1기 내각이 윤 장관 낙마로 심각성을 드러낸 탓이다. 그동안 교체설에 시달려온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경제팀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더욱 국민 신뢰를 잃었다.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관련 부처 수장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태로는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위한 내각의 안정적 뒷받침을 받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내각 개편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계속된 실언(失言)과 위기관리 능력 부족이 결국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목을 잡았다.윤 장관의 공직 생활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은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출신인 그의 전문성을 인정해 '모래알 속의 진주'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전격 발탁했다. 하지만 국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태도와 자질

윤진숙 장관, 취임에서 경질까지

"어민은 2차 피해자" 헛웃음 연발… 여수 기름유출 관련 언행이 결정적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6일 전격 경질되면서 개각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안 그래도 상처가 많은 박근혜정부 1기 내각이 윤 장관 낙마로 심각성을 드러낸 탓이다. 그동안 교체설에 시달려온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경제팀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더욱 국민 신뢰를 잃었다.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관련 부처 수장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태로는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위한 내각의 안정적 뒷받침을 받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내각 개편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계속된 실언(失言)과 위기관리 능력 부족이 결국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목을 잡았다.

윤 장관의 공직 생활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은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출신인 그의 전문성을 인정해 '모래알 속의 진주'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전격 발탁했다. 하지만 국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태도와 자질을 문제 삼아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사퇴를 요구할 정도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윤 장관은 당시 어업 분야 국내총생산, 해양 강국 달성 목표연도, 중국과의 수산물 생산 격차를 묻는 질문에 모두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부산 해양 수도 추진' 등 대선 공약에 대한 질문에는 "해양…" 하더니 '큭큭' 하는 웃음을 터뜨려 비난을 받았다. 현 정부 내각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여성 장관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시작부터 어눌한 태도로 말실수를 연발해 개그 프로그램 풍자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장관은 이후 북극 항로 개척,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 마련, 중국과 서해 불법 조업 공동 단속 합의 등에서 연달아 업무 성과를 내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듯했다. 윤 장관은 작년 취임 100일을 맞이해 가진 인터뷰에서 "대외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며 "청문회 때 내 점수는 50점이었지만 이제 업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 국정감사에선 여전히 현안에 대해 "잘 모르겠다"거나 "검토해서 알려드리겠다"는 답변도 나와 자질 문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윤 장관은 새해 들어 업무 보고를 의욕적으로 준비하면서 다시 반전을 노렸지만 지난 1일 여수 앞바다에 발생한 대량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입과 코를 막으면서 "처음에는 심각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아 이런 줄 몰랐다"고 말해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어 3일에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왜 구설에 오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인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또다시 비판을 받았다. 윤 장관은 5일 당정 협의에서는 "(기름 유출 사건의)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이고, 2차 피해자가 어민"이라고 발언하면서 헛웃음까지 연발해 어민들과 야당은 물론 여당으로부터도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의 한 간부는 "윤 장관이 해양 전문가로 전문성이 있고 이제 다른 업무도 익숙해졌는데 안타깝다"며 "밖에 비치는 발언과 태도, 이미지 관리에 실패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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