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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기획]'5만전자' 추락 삼성, 브랜드가치는 1천억불 돌파 기염

인터브랜드 '글로벌100대브랜드'서, 5년연속 5위...가치 10% 상승 세계 톱5위 아시아서 유일...현대차 두계단 상승 30위, 톱30 진입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1천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세계 톱5위다. 사진은 삼성 로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1천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세계 톱5위다. 사진은 삼성 로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위기다. 특히 반도체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전략 육성중인 파운드리는 TSMC의 벽에 막혀 고전중이고, 노른자위 메모리 HBM(고대역폭메모리)은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메모리를 성장세가 1년만에 꺾였다. 스마트폰은 애플도 상대하기 버거운데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매섭다. 이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냈다.
◆4년만에 가치 62% 증가...日도요타도 삼성 밑
삼성은 현 상황은 주가가 말해준다. 급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10일 1년7개월만에 5만원대로 추락했다. 설마설마하던 '5만전자'가 현실화한 것이다. 고위직 임원들이 자사주매입에 뛰어들며 주가방어에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실망매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분기 실적이 시장의 한층 높아진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 탓에 주가는 부진의 연속이지만 삼성은 역시 삼성이다.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간판기업이다.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1년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마침내 1천억달러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삼성(SAMSUNG)'이란 브랜드 하나의 가치가 한화로 무려 130조원이 훌쩍 넘는 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10일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008억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 가량 높아졌다.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글로벌 5위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 톱5위 내에 든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5년 연속 톱5를 유지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처음으로 5위에 진입한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무려 62% 성장했다.
삼성 브랜드가치가 지난해보다 10% 성장했다. 사진=인터브랜드
삼성 브랜드가치가 지난해보다 10% 성장했다. 사진=인터브랜드

삼성이 대단한 것은 글로벌 브랜드가치 톱5위 오른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평가에서 상위 1~4위는 애플·MS·아마존·구글이다. 따로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다.

삼성의 뒤를 쫓고 있는 기업들도 명성이 자자한 글로벌기업들이다. 일본 대표기업으로 일본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요타가 삼성 바로 아래다. 독일이 자랑하는 자동차 듀오 벤츠(8위)와 BMW(10위)도 브랜드가치는 삼성보다 한참 못하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제품의 AI시장 선점과 AI기술 적용 제품 확대,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일관된 브랜드 전략,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13% 성장, 2계단 상승...톱30 당당히 진입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축 현대차의 상승세도 매섭다.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 비전을 지속 실현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브랜드가치가 날로 치솟고 있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230억달러. 인터브랜드 글로벌 브랜드가치 종합 순위 30위다. 작년에 비해 가치는 13%, 순위는 2단계 끌어올리며 글로벌 톱30에 당당히 진입했다.

현대차의 최근 5년 동안 브랜드 가치는 141억달러에서 230억달러로 63% 가량 성장했다. 같은기간 순위는 36위에서 30위로 6단계 상승했다.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재조명한 특별 전시, 양궁 국가대표팀 후원 등 최근 현대차 브랜드 가치 상승에 이바지한 활동들로 연출한 이미지. 사진=현대차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재조명한 특별 전시, 양궁 국가대표팀 후원 등 최근 현대차 브랜드 가치 상승에 이바지한 활동들로 연출한 이미지. 사진=현대차

인터브랜드는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지속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앞으로도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팬층과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의 리딩 브랜드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 활동으로 전 세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짧은 숏폼 형태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밤낚시’를 통해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와 협업한 한식 레스토랑 ‘나오’를 오픈하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식의 매력과 가족 친화적이고 편안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통해 게임 체인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기술적 진보가 인류에게 더욱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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