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미술이 매우 적합한 콘텐츠다. 건전한, 건강한 문화를 접하는 것은 태교에도 매우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동심(童심)을 자극하는 유아교육·태교 미술전이 국내 처음으로 열려 화제다. 국내 최대 출산 및 유아관리 박람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45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유아교육·태교 미술 특별전'이 바로 그것이다.
임신·출산·육아 토털브랜드 (주)베페(BeFe)가 주관하는 베이비페어는 글로벌 아트전문미디어 세이아트(SayArt)와 전문 전시 기획사 ISB의 공동 후원으로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호 베이비페어내에 별도로 특별전을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감성과 상상력 키우는 70여 작품에 관람객들 '호응'
이번 특별전은 코엑스 B홀 15개부스에 마련됐는데, 베이비페어가 열린 나흘간 코엑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전시장을 찾은 성인들과 예비 부모들은 유아용품이나 관련 솔루션에 초점이 맞춰진 베이비페어와는 색다른 유아미술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작은 국내 12명의 유명 작가들이 주로 어린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키우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태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엄선했다.
육아·출산에 특화된 전시기획인 만큼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거나 산모의 태교를 위한 작품 위주로 70여점이 관람객들을 만났다.
주최측은 예비 부모와 어린 아이들을 위한 예술을 체감하고, 창의성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눈길을 끈 구역은 미술로 성장해 어엿이 작가로 활동하는 우주를 사랑하는 7세 꼬마작가 넵튠(Neptune)존이다. 이곳엔 꼬마 작가 박건우군이 창조한 캐릭터 '모그(Mog)'를 우혜영 작가와 협업한 피규어부터 다양한 꼬마작가의 그림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꼬마 작가 넵튠의 끝없는 상상력과 더듬이를 그의 부모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지은우 작가의 '내 안의 우주'는 태중 초음파 이미지를 작품으로 승화해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태아의 초음파 이미지를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실제로 세상에 나올 아이와 협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자체가 생명이고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감동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부스를 찾은 산모가 자기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작가에게 제공하면 나중에 세상에서 유일한 작품으로 승화된 '내안의 시리즈'를 받아볼 수 있어 많은 산모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뉴욕이 사랑한 남자'와 '붓 가진 과학자'로 유명한 김만희작가의 독특한 추상 작품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작가의 정갈한 작품은 특히 태교 중인 산모에게 안성맞춤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작품과 현장 이벤트, 관람객들 발길 사로잡아
기하 추상, 창문 모양의 꽃 등 독특한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한국 추상 화가 스토니 강의 작품도 인기를 모았다.
우스꽝스러운 '사랑에 빠진 깍두기 머리의 남자들' 조각으로 이른바 '대박신화'를 낳은 김원근 작가의 작품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이 외에 태교와 유아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베이베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했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마리아 김 세이아트 대표는 "미술작품은 가장 좋은 태교와 육아를 유도한다. 아이는 '또 하나의 우주'다"라며 "아이의 탄생과 성장엔 미술만큼이나 좋은 영향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술이 아이의 출생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예술적 표현의 힘을 통해 영유아 발달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미술전을 더 많이 기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기획자인 ISB 안상영 대표는 "올해는 시각을 바꿔 기존 전시에 미술을 함께 무대에 올렸다. 이번 미술전시는 올해 베이비페어 전시장의 품격을 높일 뿐만아니라 향후 일반 전문 전시장의 품격을 제고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이아트는 세계적인 미술 박람회 프리즈, 아트바젤 등에서 한국 미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글로벌 아트전문미디어다. 또 ISB는 한국의 최고 전시 기획 회사로 수십 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를 선도해 왔다.
미술계에선 "이번 베이비페어 특별미술전이 미술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이는 한국 미술의 저변과 외연을 확장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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