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6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올가을로 예정된 아이폰16의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매년 그래왔듯 아이폰 플래그십 모델 신작은 애플 자체의 실적은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애플이 스스로 공개하기 전에 차기작의 디자인 하나만 유출돼도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다.
특히 이번 아이폰16은 애플의 과거 그 어느 차기작보다 관심을 모은다. 애플이 라이벌 삼성전자에게 AI주도권을 빼앗긴데다, '텃밭' 중국에서 고전하며 아이폰의 입지가 약화되는 시점에 내놓는 신작이기 때문이다.
◆기본 메모리 늘리고 공간 비디오녹화 전모델 확대
아이폰16의 출시가 3~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디자인과 기능 등이 현지 전문매체 등을 통해 하나둘씩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전작과 달리 카메라를 수직으로 배열하고 광각, 초광각 등 두 개의 개별 카메라링을 탑재하는 등 적지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전작의 프로 모델에만 도입했던 '공간 비디오녹화' 기능은 아이폰16 표준 모델에까지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 녹화기능이란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첫 도입된 것으로 1080p해상도와 초당 30프레임의 표준 다이내믹 레인지로 3차원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색상도 한결 다양해질 듯하다. 아이폰16은 블루, 핑크, 옐로우, 그린, 블랙, 화이트, 퍼플까지 총 7가지의 색상을 지원할 전망이다. 특히 유리 재질로 파스텔톤과 반투명 효과를 더할 것으로 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메모리 용량도 대폭 커질 전망이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경우 기본 저장 용량이 256GB로 전작 동급 모델 대비 2배 늘어난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관심은 AI다. 애플의 첫 AI폰이될 아이폰16은 차기 운영체제인 ‘iOS18’에 AI기능이 대거 탑재하며 삼성폰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이폰16은 삼성의 세계 첫 AI폰 갤럭시S24와 마찬가지로 애플이 자체 설계한 A18칩을 탑재, 별도 서버없이 기기 안에서 AI를 구현되는 ‘온디바이스AI’를 적용할게 확실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기능과 관련, "조만간 거대한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보다 AI폰 출시가 반 년 이상 늦은 만큼, 단숨에 전세를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24보다 더 진화된 AI가능을 선보일 것이란 의미다.
업계에선 애플이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시리, AI 중심의 운영 체제(OS) iOS18 등 그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AI전략을 다수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 "애플, AI로 성과 내야 흐름 바꿀 수 있어"
애플은 AI전략과 솔루션에 대해 공식 발표하기 전이지만, IT매체 폰아레나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아이폰16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AI기능들을 집중 보도했다.
폰 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의 AI음성비서 ‘시리’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에 비해선 덜 똑똑하다. 하지만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시리는 챗GPT와 유사한 수준의 대폭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이에 대해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시리와 메시지앱이 생성형AI를 접목해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을 향상시키고, 문장을 자동 완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도 구글 어시스턴트처럼 텍스트를 바꿔 말투나 어조를 바꿀 수 있고, 심지어 텍스트 구성 방법에 대한 제안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아이폰16 성패는 디자인과 기능의 업그레이드보다 AI부분에서 얼마나 큰 혁신을 이뤄내느냐에 달려 있다는게 중론이다.
AI에 의해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과 성능의 개선만으로 기울어진 판도를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 “애플이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려면 승리가 필요하고, 그것은 AI부문에서 성과를 내야 가능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S24가 촉발시킨 AI폰 바람에 밀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로 전락한 애플이 과연 칼을 갈며 준비중인 'AI아이폰'으로 프리미엄 스마프폰 시장 판도를 다시한번 흔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하락한 460억달러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이 8%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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