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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기획]암호화폐 넘버3 리플이 한달새 5배 이상 급등한 4가지 이유

美대선 직전 0.51달러서 강세 돌아선 후 3일 2.7달러대까지 치솟아 '트럼프 후광' 등 호재 겹치며 비트·이더 조정 속 '나홀로강세' 주목

암호화폐 시총 3위 리플이 트럼프 후광을 바탕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3위 리플이 트럼프 후광을 바탕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넘버3' 리플(XRP)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트럼프 효과' 등 호재가 몰리며 불과 한달 새 5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마의 1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조정국면에 들어갔지만, 리플은 이에 아랑곳없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나홀로 강세' 분위기다.
몸집도 눈에띄게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상승해 3일 기준 1544억 달러(217조3천18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비트), 이더리움(이더)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빅3체제'를 확실히 굳혔다.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 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3일 기준 리플 가격은 2.7달러로 트럼프 당선 전 0.51달러에서 무려 5배 이상 상승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6년만에 3천원을 넘어서며 4천원을 넘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리플이 앞으로도 강세를 지속하며 6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낙관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는 리플 가격의 단기 목표는 2.13달러, 중기 목표는 4.11달러와 5.85달러로 설정되었으며, 최종적으로 6.4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와 이더가 주도해온 소위 '트럼프 랠리'에 다소 늦게 편승한 리플이 이처럼 다른 암호화폐의 상승폭을 압도하며 폭풍질주를 계속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 이유는 대략 4가지로 압축해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비트나 이더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효과'를 꼽을 수 있다.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트럼프 집권2기 개막으로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져 알트코인(비 비트코인)계 양대산맥인 이더와 함께 리플이 수혜를 보고 있다. 게다가 리플은 그간 이러저한 악재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리플은 여러 암호화폐 중에서도 트럼프 2기 내각에 참여하는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과 함께 트럼프효과의 최대 수혜주로 분류된다. 리플 발행기관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원한 가장 큰 후원자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2기 백악관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화폐 전담팀 차르'로 거론되며 리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업계에선 이미 대선 직후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암호화폐 시장과 리플과 관련된 애로 해결을 전달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리플랩스가 추진중인 현물ETF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리플 이미지. 사진=리플랩스
트럼프 재집권으로 리플랩스가 추진중인 현물ETF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리플 이미지. 사진=리플랩스

두번째는 '겐슬리 리스크'란 불확실성의 해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의 칼날을 세워왔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퇴진으로 리플랩스와 SEC간의 오랜 갈등이 풀릴 것이 확실시된다는 의미다.

리플랩스는 현재 겐슬러 위원장이 이끄는 SEC로부터 소송을 당해 수 년간 성장에 발목이 잡혀 있다. 2020년 시작된 법적분쟁은 지난 7월 1심 법원이 리플의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으나 SEC가 즉각 항소한 상태다.
겐슬러가 트럼프 취임일(1월20일) 이전에 사임키로해 리플의 소송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중론이다. 게다가 트럼프는 그간 SEC와 겐슬러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SEC리스크 해소...스테이블코인·ETF승인 기대감
리플의 초강세를 부른 세번째 이유도 SEC와 관련이 깊다. 리플은 현재 새로 출시를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RLUSD)에 대해 SEC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리플 생태계 확장에 키를 쥐고 있는 RLUSD 발행을 SEC가 조기에 승인한다면 리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매수세력을 더욱 끌어들일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함께 리플이 비트, 이더에 이어 세번째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리플 현물ETF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시장에선 내년 1분기내에 리플 ETF승인과 출시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시장에선 리플의 ETF 신청이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가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올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비트값이 129% 상승한 사례가 XRP 시장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암호화폐 리플이 여러 호재를 바탕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리플이 여러 호재를 바탕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리플의 견고한 가격상승을 이끌 네번째 호재로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적용중인 국제규격 ISO 20022 준수 코인 리스트에 리플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Fed)은 내년 3월 이 규격을 구현할 예정이다. 즉, 결제코인인 리플이 기존 SWIFT체제 처럼 전세계 은행과 기업간의 송금, 환전 등 모든 금융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악재에 발목이 잡혀 그간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했던 리플이 트럼프 당선을 기점으로 여러가지 호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리플이 과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가며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치 6달러벽을 깰 수 있을 지 향후 행보에 암호화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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