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CEO들과 핫라인을 개설, 원팀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AI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세계가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잡기 위해 무한경쟁에 돌입, 정부가 앞장을 서겠다는 복안이다.
세계각국은 현재 반도체 패권을 쥐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파운드리 최강장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 문을 열면서 일본이 반도체재건을 시작했고, 미국은 자국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이 AI열풍을 타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으로 재도약을 시작했지만 다른 한편에선 경쟁국의 맹추격에 기회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반도체 현안해결에 정부가 앞장...업체와 소통 강화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상황을 감안, 보다 입체적인 지원정책을 통한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 제조·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반도체 초격차 달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 격화에 따른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영향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에선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K-반도체 쌍두마차의 사령탑과 안태혁 원익IPS 대표, 박영우 엑시콘 사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정현석 솔브레인 대표, 김호식 엘오티베큠 대표 등 국내 유수의 반도체 제조·소부장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의 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산업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반도체 관련 기업 CEO들과 핫라인을 개통, 반도체 현안 해결에 정부가 최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상황과 경쟁국들의 철저한 자국기업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 수시로 업계와 소통하며 탄력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무엇보다 AI 반도체시장 선점을 위해 '원팀'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난달 민생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점검과 추가지원 필요 사항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안 장관은 "현재 조성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들의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하고,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반도체CEO들은 이에 대해 예정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올해 반도체 투자 60조원, 수출 1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정부 더 과감히 지원...용인 특화단지 조성 신속 추진
CEO들은 반도체산업 개선안에 대해선 투자보조금 신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기반시설 지원 확대, 소부장 테스트 베드 구축 등 투자환경 등을 건의했다.
안 장관은 이에 대해 "산업부는 정부 출범 직후부터 투자세액공제 상향,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반도체 인력 15만명 양성 등 지원 정책을 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과감한 지원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안 장관은 이어 용인 산단 전력공급 계획에 따라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전사, 수요 기업, 정부가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달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추가 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담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산업부 내에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전담반(TF)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그런가하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소부장 양산 테스트베드(미니팹)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민관 합동 실증팹 추진 기구'를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반도체 설계 검증센터' 설치, 반도체산업 협회 내 'AI 반도체 협업 포럼' 신설 계획 등도 소개했다.
산업부는 국내 반도체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고 있는 팹리스 육성방안도 상반기 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AI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형 엔비디아'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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