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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기획]출격 앞둔 AI폰 '갤럭시S25', 어닝쇼크 삼성의 구원투수될까

삼성, 4Q 반도체 총체적 실적 부진에 22일 출시 S25에 기대 진화된 AI 중무장 등 성능 업그레이드...1분기 실적반등 열쇠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시장의 낮아진 눈높이 마저 맞추지 못하며 기대 이하의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S25시리즈(이하 S25) 출시를 앞두고 실적반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 생활가전, 모바일, 전장 등 총체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입장에선 S25는 2025년 위기를 극복하며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1번타자이자, 구원투수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게임체인저인 엔비디아향 5세대 HBM(HBM3E) 12단모델의 납품승인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S25가 올해 상반기 삼성 실적 개선의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1분기 삼성 실적 반등의 모멘텀될 지 전세계 주목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테크 차이나'의 총 반격에 밀려 삼성은 지난 4분기 또다시 최악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7조원에도 못미치는 그야말로 어닝쇼크였다.
1차 원인은 핵심 중의 핵심사업인 반도체(DS부문)이 메모리, 비메모리할 것 없는 총체적 부진에 빠진 탓이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담당하는 MX사업부의 부진도 실적추락에 한몫했다.
작년 7월 야심차게 내놓은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플립·폴드6'(이하 Z6)가 예상밖으로 흥행에 실패한 때문이다. Z6는 AI로 중무장했음에도 신제품 효과가 소멸한 데다 중국업체들의 비약적 성장과 저가공세에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이 S25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S25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강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다. S25의 성패에 삼성 MX사업부의 올해 농사가 좌우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삼성 내부는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업계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S25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S25의 흥행여부에 따라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고, 반대로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작년 1분기에도 S24의 흥행 성공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한 3조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례가 있다. S25가 출시되는 올 1분기에도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삼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삼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S25는 일단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AI격전장으로 바꾼 S24시리즈에서 보다 더 진화된 AI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1년전에 비해 더 고도화, 개인화되고 초연결성을 갖춘 AI로 다시한번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S25는 또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진화한 AI 음성에이전트(비서) '빅스비'의 새로운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LM이 탑재된 빅스비는 구글 제미나이나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하게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의 문장력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앞서 이달 초 공개한 S25 언팩 초대장 영상에서 마이크 아이콘이 나타난 뒤 "안녕하세요, 삼성 갤럭시 언팩은 언제인가요?"라고 말하자 언팩 날짜가 화면에 표시되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같은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제 일정에 넣어줄 수 있나요?"라는 음성과 갤럭시AI 로고가 등장하는 등 S25시리즈가 AI 음성 비서 기능을 한층 강화했음을 암시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이같은 예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형적인 변화 역시 기대된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그동안 채택한 각진 모서리를 버리고 둥근 모서리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메드 콰이더 따르면 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6.9인치로, S23(6.8인치) 대비 0.3인치 가량 커졌다. 화면 대 본체 비율도 91.4%로 전작(88.5%)보다 개선됐다.
◆달라진 성능, 진화된 AI 눈길...변수는 중국업체
성능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됐다. 최고 사양인 울트라 모델의 경우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칩은 스냅드래곤 8 3세대보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모두 40% 이상 향상됐다.
그만큼 AI 기능 강화를 위한 칩 성능 개선에 올인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120Hz 재생률, 2600니트 최대 화면 밝기, HDR10+ 지원 등도 예상된다. 이와함께 S시리즈 최초로 슬림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된 것이 신의한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5 울트라로 추정되는 기기의 실물 모습. 아이스유니버스 등 주요 IT 팁스터들은 갤럭시 S25 울트라가 맞다고 주장했다. 사진=레딧캡처
갤럭시S25 울트라로 추정되는 기기의 실물 모습. 아이스유니버스 등 주요 IT 팁스터들은 갤럭시 S25 울트라가 맞다고 주장했다. 사진=레딧캡처

특히 주목받는 것은 S25부터 삼성 구독서비스로 출시된다는 사실이다. 구독서비스는 초기 구매부담을 줄이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전자, 통신제품의 새로운 서비스모델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종희 삼성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CES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다음달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구독서비스를 적용한다"며 "차별점을 어떻게 줄 것인지 고민을 했고 선택의 폭을 넓게하려는 취지"라고 분명히 밝혔다.
삼성이 과연 S25로 실적반등에 성공하며 4분기 어닝쇼크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시장상황 등 여러요소를 고려할 때 S25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야기할만한 깜짝반등은 없어도 어느정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 언팩'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겠지만 보다 향상된 갤럭시AI 밸류체인, 스마트폰 폼팩터 다변화 등이 상승효과를 내며 삼성 MX사업부가 1분기에 뚜렷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프리미엄 시장 공세 강화, 애플의 가격정책 변화와 AI서비스(애플인텔리전스) 강화 등 몇가지 변수가 존재하지만, 삼성이 AI기반 프리미엄폰 시대를 선도한 만큼 어느정도 흥행은 담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과연 S25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내몰린 삼성이 재도약을 시작하는데 단비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S25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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