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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기획]파죽의 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눈앞...1위 MS 추월 가시권

28일 3연속 최고가 경신하며 시총 2조8천억달러 돌파...2위 애플 '턱밑' 주가 호재 많아 당분간 강세 전망...1위 MS와 격차도 4천억달러 아래로

엔비디아(NVIDIA)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인공지능(AI) 혁명의 선두주자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AI버블, 피크아웃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28일(현지시간) 1100달러벽마저 허물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6.98% 오른 113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비디아'란 닉네임을 얻은 지 단 5일만에 1100달러 고지에 오른 것이다.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이 무려 3천조원이 넘는 초대형주의 가공할 상승세가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애플과 격차 고작 1120억달러...1위 MS까지 넘봐
연일 계속되는 고공행진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28일 기준으로 2조8천억달러대(2조8018억USD)에 진입하며 3조 달러에 한 발짝 다가섰다. 글로벌 상장종목 중 3조달러 시대를 연 것은 애플과 MS뿐이다.
엔비디아의 시총 3조달러 진입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3조달러까지 남은 것은 단 2천억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10% 가까이 주가가 오르면 가능한 일이다.
엔비디아의 주가 오름세는 뉴욕증시 역사상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스피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0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2조 달러가 넘는 기업 가운데 최단 기간에 1조달러의 몸집을 불린 셈이다. 엔비디아가 만약 조만간 3조달러 벽마저 깬다면, 2조 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3개월여만의 일이다.
파죽지세의 엔비디아는 이제 글로벌 시총 1위마저 넘보고 있다. 일단 2위 애플(2조9130억 달러)의 추격은 코앞이다. 격차가 고작 1120억 달러 수준으로 약 4% 차이에 불과하다. 29일 증시에서 역전할 수 있는 거리다.
AI 열풍의 또다른 주도주이자 글로벌 시총 1위 MS 역시 추격권 안에 들어왔다. 28일 기준 MS는 시총은 3조1983억달로 엔비디아 시총보다 3965억달러가 많다.
MS 주가가 변동이 없다는 전제하에 엔비디아 주가 15% 정도만 상승하면 MS를 추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와 치열하게 경쟁중인 MS와 달리 엔비디아는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이 쏠림현상에 의해 주가가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어 MS를 넘어 시총 1위에 오르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전망한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으로 글로벌 억만장자 15위에 오른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주가 폭등으로 글로벌 억만장자 15위에 오른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캔터 피츠제럴드 분석가 C.J. 뮤즈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15% 가까이 상향 조정하는 등 월가의 분위기는 엔비디아에 여전히 우호적이다.

엔비디아 주가 초강세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주식부자 랭킹을 한없이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힘입어 젠슨 황의 재산 가치는 1천억달러(136조원) 고지에 올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 가치는 이날 65억8천만 달러(약 9조원)가 늘어나 자산 1천억 달러 대열에 합류했다.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두 계단 상승하며 15위에 진입했다.
◆AI시장 주도 빅테크 GPU 수요 독식...머스크의 xAI까지 가세
엔비디아 주가의 초강세는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한 액면분할 호재와 1분기 실적은 물론 2분기 전망치마저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력 케시카우인 거대 AI용 GPU 판매가 정점을 찍고 점차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란 업계와 증시의 전망을 보란듯이 뒤엎고 엔비디아는 1분기에 A+의 성적을 냈다.
엔비디아는 1분기에 매출 260억4000만 달러(약 35조 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 평균치인 246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2%이 성장했고 순이익은 148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4%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6.12달러로 4.5배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59달러)를 상회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2분기 실적 전망치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을 266억1천만달러로 추정했으나, 엔비디아측은 280억달러를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H-100.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H-100.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실적 상승은 MS,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불꽃튀는 AI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빅테크 빅4가 과열 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들 빅4가 엔비디아의 AI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회사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45%를 차지할 정도다.
거대 생성형 AI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선 H-100 등 엔비디아의 AI전용 GPU를 누가 더많이 확보하느냐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스타트업인 xAI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호재가 하나 더 추가됐다.
지난 27일 60억 달러 펀딩에 성공한 머스크는 최근 자체 AI모델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의 H100 GPU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I업체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고 AMD 등 경쟁기업들이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최근 AI업계의 엔비디아 쏠림현상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여러 정황상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과 주가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비디아가 과연 애플, MS를 차례로 제치고 글로벌 몸값 최정상에 오를 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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