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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기획]한글이름 짓기 전세계 확산...한류 열풍의 또다른 기폭제

한글구성성명학회, 빅데이터·AI알고리즘 활용한 한글작명 플랫폼 인기 글로벌MZ세대 한글이름으로 새 정체성 확립...문화교류의 새지평 열어

K팝, K드라마, K무비 등 K컬쳐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자연스럽게 한국어,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어를 주요 외국어 교육과정에 포함시킨 나라들도 적지않다.
한류가 빚어낸 한글과 한국어 열기는 전세계적으로 한글이름 짓기 바람을 몰고 있다. 여기엔 사단법인 '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예지연)가 자체 개발한 간편하면서도 독창적인 한글이름 짓기 플랫폼 서비스가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한글 이름을 부여 받고 기뻐하는 이미지-한글구성학회제공
한글 이름을 부여 받고 기뻐하는 이미지-한글구성학회제공

◆성명학과 AI알고리즘 활용해 최적의 한국명 제안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적 체계를 연구하고 이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한글구성성명학회는 최근 온라인 한글어학당을 개설하여 전세계 누구나 무료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베타서비스 중이다.
이 플랫폼은 K컬쳐에 관심이 많은 미주,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놀라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에 흠뻑 뻐져있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한글구성성명학회는 특히 한국어 강좌 수강을 완료한 전세계 젊은세대들에게 한글이름을 부여해주는 AI(인공지능)모델을 적용, 더욱 주목받고 있다. K컬쳐의 심취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치고 한글이름도 부여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한글이름 짓기 플랫펌은 사용자의 출생년도와 본명을 입력하면, 빅데이터와 AI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한글 이름을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사용자의 본국 이름의 의미와 어원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그런 다음 출생년도를 한국의 전통적인 사주 방식을 바탕으로 성명학 작명 원리와 현대적 트렌드를 고려한다. 마지막으로, 음운학적 조화와 의미론적 적합성을 검토해 최종적인 한글이름을 제안한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18세 소녀 엠마 뒤부아(Emma Dubois)의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해 '은서'라는 한글이름을 얻었다. 과정은 이렇다. 엠마는 온라인 한글어학당에서 한국어 기초 과정을 수료한 후 한글이름 부여 시스템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했다.
시스템은 AI모델을 가동해 그녀의 출생년도(2006년)와 이름의 의미를 분석한다. 'Emma'는 '전체' 또는 '우주'를 의미하는 게르만 이름에서 유래했고 'Dubois'는 '숲에서 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추론했다. 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은혜로운 별'을 뜻하는 '은서'라는 한글이름을 제안했다.
"제 한글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은서라는 이름이 제 프랑스 이름 엠마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워요," 엠마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엠마는 "이제 한국친구들과 대화할 때 은서라은 한글이름을 사용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이 이름을 통해 한국문화와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엠마의 경우처럼 한글구성성명학회의 이름 속에 숨겨진 뜻과 자아의 세계를 풀어주는 이 서비스는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자신만의 한글이름을 갖게 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도가 부쩍 높아졌다.
예지연 회장은 "이름은 개인의 정체성과 운명을 담고 있는 그릇이며, 우리의 서비스는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글 이름을 받은 많은 외국인들이 이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에서 온 대학생 마이클(한글이름: 민준)은 "한글 이름을 갖게 된 후 한국드라마를 볼 때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며 "이름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면서 드라마를 더 깊이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글구성학회 이미지
한글구성학회 이미지

◆전세계로 서비스 확대 예정..."한국문화 철학적 경험 부여"

이 서비스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의 그래픽 디자이너 안나(한글이름: 서연)는 "한글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제는 제 작품에도 한글 요소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면서 "'서연'을 로고로 디자인해 명함에 사용하고 있는데, 클라이언트들의 반응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한글구성성명학회의 이같은 노력은 단순히 이름을 부여하는 것을 넘어 한글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또다른 의미의 한류 확산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한글의 과학적 체계와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문화적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언어의 장벽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시대에, 한글 이름 보급 서비스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글구성성명학회의 이러한 노력은 이미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글은 1997년 10월 1일에 유네스코 (UNESCO)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한글이 다양성 증진의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또 여러 국가의 교육 기관에서 이 시스템을 자국의 언어 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글구성성명학회는 앞으로 더 많은 언어와 문화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서양 언어에 국한돼 있는 서비스를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등 제3세계까지 넓힐 예정이다.
예지연 회장은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라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글과 한글이름을 전세계에 보급해 세계시민들이 한국 문화와 철학을 경험하고,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함으로 보다 풍요로운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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